기동전사 건담 MOBILE SUIT ENSEMBLE PART 23 모빌슈트 앙상블 23
어느덧 23탄이 발매된 반다이의 하이엔드 가샤퐁, 모빌슈트 앙상블. 이번에는 앙상블 최초로 철혈의 오펀스에서 2개 라인업, 2022년 11월 현재 최신작 '수성의 마녀'에서 주역기 건담 에어리얼이 추가되었다. 기합이 빡 들어간 붉은 릭디어스가 약간 애매한 느낌이긴 하지만,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기한 라인업인 것 같기도 하고.
이번에도 부품만 봐서는 이게 대체...? 라는 생각이 드는 라인업이 일부 있어서 당연히 조립설명 웹페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혹시 이 조립이 어려워서 이 포스팅까지 찾아오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143 건담 에어리얼
2022년 9월, 한국에서는 건담인포를 통하여 일본과 동시 방영을 시작한 최신 TV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수성의 마녀'에 등장하는 주역기체. 앙상블에서는 굉장히 빨리 등장한 최신 기체인 셈인데, 뒤에 소개할 무기세트에도 이 라인업에 얼마나 진심인지가 느껴진다고 하겠다.
등짐에 붙어있는 빔사벨 손잡이도 탈착식이긴 한데, 딱히 빔날 부분이 들어있지는 않고 그런걸 끼울 수 있는 형태도 아니다.. 극중에서 보여주는 느낌이나, 기발매되어 있는 HG, SD-EX 와도 좀 느낌이 다르지만, 앙상블이로구나... 라고 생각하면 납득하지 못할 것도 없을 듯.
144 건담 발바토스(제4형태)
방영이 끝난지 오래인데 이제서야 앙상블에 등장한, '철혈의 오펀스' 1기의 주역기체 건담 발바토스 (제4형태). 사진상의 뿔이 저 모양인 건, 나름 온수와 드라이어를 사용했음에도 잘 펴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저렇게 되었다. 가장 안정적인 느낌인 제4형태를 기준으로 만들어지긴 했는데, 가슴 부품의 조립방법이라던가 앙상블 특유의 부품교환 등을 통하여 장기적으로 1~6형태를 모두 재현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혹은, 그게 실현되지 못하더라도 장치를 미리 만들어놨다는 느낌.
다만, 원래 디자인이 그리 튼실한 느낌이 아닌데 앙상블 스타일로 어레인지를 거친 탓인지 상당히 튼튼한 이미지로 탈바꿈되었다. 프로포션 상 머리 크기도 꽤 작아진 느낌인데, 나름 SD 스타일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는 앙상블인데도 상당히 미묘한 느낌의 프로포션으로 완성되었다고 하겠다. 또한, 나름 포인트가 되는 무릎의 마크 등이 전혀 도색이 되어 있지 않아서 좋게 말하면 꾸미는 맛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좀 아쉬운 마무리라는 느낌도 있다.
145 릭 디어스(적색)
기동전사 Z건담 1화부터 등장하여 오랫동안 활약하는 릭 디어스가 앙상블에 참전. 당연하다는 듯이 붉은 색 버전이 등장했는데, 22탄의 디제에 이어 23탄의 특별 라인업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특유의 컨셉이 잘 살아 있기도 하고, 모노아이는 당연하다는 듯이 클리어 부품을 채용했으며 전체적으로 오버 밸런스 아닌가 싶다가도 균형이 잘 잡혀있다는 느낌을 준다.
무장은 등짐의 빔 피스톨 2문이 전부인데, 특징적인 클레이 바주카는 무기세트로 빠져 있다. 빔사벨은... 앙상블에서는 귀한 아이템이니 뭐 그렇다 치고, 두부의 발칸 팔랑크스는 작은 부품 하나로 해결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교체도 되는 구조인데 들어있지 않은 점이 살짝 아쉽다. 소체는 만족스럽지만, 서비스가 아쉽다는 느낌의 라인업.
146 그레이즈
철혈의 오펀스 버전 '자쿠' 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주인공 세력 '철화단'과 적대하는 세력 '갤러르호른'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양산기. 머리 뚜껑이 열리면서 모노아이가 노출되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열린 뚜껑을 안정적으로 거치한다던가 하는 구성이 아니라 살짝 적당히 얹어놓아야 하는 점이 아쉽다.
설정상 우주형, 지상형을 백팩의 구조물 위치를 바꾸는 것으로 해결하게 되어 있는데, 이것도 원래 설정이 그렇다지만 대단히 성의없는 것으로 보이는 단점이 있다. 기본 제공되는 무장인 라이플의 볼륨이 큰 것은 고맙지만, 약해보이게 하기 위함인지 은근 어깨가 좁은 디자인으로 완성된지라, 라이플의 무게를 주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디자인도 아쉽다.
앙상블 라인업에서 늘 양산형들의 인기가 괜찮은 편이고, 젊은 세대에는 나름 인기가 있는 철혈의 오펀스라는 작품의 양산형이다보니 나름 인기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부품 구성을 보면 '게이레일'이나 '그레이즈 리터' 등의 배리에이션을 고려한 것 같기도 한데... 과연?
147 MS 무기 세트
23탄의 무기세트는 에어리얼의 실드, 발바토스의 메이스, 릭디어스의 클레이 바주카, 글레이즈의 머리뚜껑&핸드엑스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건담 에어리얼의 실드. 원작에서도 그렇고, 기발매 된 HG 프라모델을 만져봐도 알 수 있지만 에어리얼의 실드는 그냥 보통 실드가 아니다보니 볼륨이나 스타일이 꽤 좋은데, 앙상블의 에어리얼은 이 실드를 장비하는 것이 그야말로 화룡정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담 에어리얼은 방영 전부터 실드를 활용하여 그 자체가 비트(또는 판넬)이나 추가 무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정보가 있었는데, 앙상블에서도 이를 나름대로 재현하였다. 먼저, 실드를 분해하여 전신 각 부에 추가 장갑처럼 달아줄 수가 있다. 이 형태를 비트 온 폼Bit on form 이라고 한다고.
그리고, 리어스커트의 부품을 떼어 라이플에 장착할 수 있고, 이것이 다소 아쉬운 라이플의 볼륨을 보강해 주게 되는데, 이 형태를 롱 배럴 라이플Long barrel rifle 이라고 한다고. 사실 SD 프라모델이나 피규어에서 요런거 잘 재현해 주면 괜히 더 좋아보이고 하는데, 이번 23탄의 에어리얼이 딱 그런 느낌이 아닌가 싶다. 단독 라인업으로는 부족하지만 무기세트를 추가하면 완벽해진다... 기엔 부분도색이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서도.
건담 발바토스에게는 특유의 무장인 메이스가 주어지는데, 꽤 볼륨이 괜찮게 나와서 은근 만족스럽다. 뭔가 근육 빵빵한 이미지로 완성된 앙상블 발바토스인지라, 저정도 메이스를 들고 있는 모습이 꽤 괜찮은 느낌.
릭 디어스에게는 클레이 바주카가 주어진다. 당연히 22탄 디제의 것을 재활용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좀 다른 것이 정말로 의외. 이런건 재활용하는게 반다이 스타일 아닌가.. 싶은데, 조금 다르면 또 다른대로 좋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무장이 빈약하다는 느낌의 릭 디어스인지라, 클레이 바주카를 들려줘야 비로소 완성된다는 느낌.
그레이즈는 지휘관기 사양을 재현할 수 있는 교체용 머리 뚜껑과 핸드엑스인데, 지휘관기용 안테나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볼륨이다보니 뭔가 더 어설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핸드엑스는 딱 적당한 볼륨으로 나온 것 같아서, 그레이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아이템인 것 같아 보인다.
릭 디어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라인업이 모두 앙상블에는 처음 참전하는 시리즈의 기체들인데, 발표 당시에는 관심이 갔었지만 어째 전체적으로 구성이 미묘하달까 애매하달까 하는 느낌이 남는다. 릭디어스는 분명 잘 나오긴 했는데, 22탄의 디제에 비하면 뭔가 좀 아쉬운 것 같기도 하고, 23탄의 양산형을 담당하고 있는 그레이즈는 내가 관심이 없어서 그렇긴 하지만 영 정이 안가고, 발바토스도 그렇게 괜찮아 보이지 않고...
그나마, HG와 SD-EX 모두 호평을 받은 건담 에어리얼이 썩 괜찮은 만듦새와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 같아 23탄을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24탄은 아마도 내년에 나올 것 같긴 하지만, 그 전에 색놀이 버전 .5가 하나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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