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MOBILE SUIT ENSEMBLE 20
2022년 01월, 앙상블이라는 하이엔드 가샤퐁 시리즈가 5년간 계속되어 Part.20 이라는 정식넘버링 20탄이 발매된 것을 기념하여 힘을 빡 준 티가 팍팍나는 라인업이 발매된다. 한국에는 음력 설 명절과 겹치는 바람에, 빨리 들여오는 곳들도 2월 첫 주에 발매가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운 좋게 빨리 구하게 되었다. 20탄부터는, 가샤퐁 사이트에서 조립설명서는 공개하지 않고 조립영상만을 공개하는 것으로 바뀐 듯...
127. 크로스본 건담 X1
건담 F91의 후속작 같은 느낌으로 코믹스연재가 이루어졌던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의 주역기체 중 하나인 1호기. X1이라고도 부르고, 전체적으로 하얀 컬러링 덕분에 백봉이라고도 불리운다. 작중에서 전작 '건담 F91'의 주인공 시북 아노가 킨케두 라는 가명을 사용하면서 이 기체에 탑승한다. 큰 캡슐에 들어있으며, 기체의 특징 중 하나인 등짐의 X자 형태 부스터는 디테일과 가동까지 재현하고 있다. 짧은 라이플로도 만들 수 있는 커틀라스 소드형태의 빔소드와 피스톨도 부속되어 있다. 무색의 투명 클리어가 주로 제공되는 빔날까지 핑크색으로 되어 있는 것도 나름 놀라운 변화.
128. 크로스본 건담 X2
127번의 색놀이이지만, 무장과 컬러링, 블레이드 안테나 등의 디테일이 달라져서 꽤나 다른 느낌이다. 전작의 등장인물인 '자비네 샤르'가 탑승하며 초반에는 아군 포지션이지만 뒤로 가면서 적 세력인 목성제국으로 옮겨가며 적이 된다. 역시 빅캡슐에 들어있으며, 기본적으로 127번과 대동소이하지만, 소소한 디테일 변경만으로도 꽤나 다른 느낌을 주는데다 127번과 공유하는 디자인이 잘 뽑혀서 색놀이로 치부하기엔 매력적인 라인업.
129. 스트라이크E
2019년 발매되었던 앙상블 10탄에 등장했던 스트라이크 건담의 뒤를 이어, SEED 외전 시리즈에서 참전한 또다른 스트라이크 건담인 스트라이크E. 스타게이저에 등장한 스트라이크 느와르와 같은 소체를 사용하기도 하고, 따로 전개된 다른 외전에서도 등장하면서 나름 강한 인상을 남긴지라, 팬들에게는 반가울 수 있는 라인업. 향후 색놀이나 EX로 느와르가 등장할 것을 예고하는 것처럼 2정의 피스톨이 무장으로 부속되어 있다. 문제는 다른 무장없이 그게 다라는 점... 10탄의 스트라이크와 같이 등짝의 조인트 구멍을 막아주는 디테일 커버가 제공된다. 물론, I.W.S.P를 달아주려면 제거해야만 한다.
130. 네모
옛말에, 우주세기 지구연방군 양산형은 항상 옳다는 말이 있다. ...있나? 아무튼. 굉장히 뜬금없이 등장한, '기동전사 Z건담'에 등장한 고급 양산기 네모. 역대 앙상블로 등장한 연방군 양산형들이 늘 그랬듯, 굉장히 만족스러운 퀄리티로 등장해 주었다. 단단한 질감이나 디테일 등 흠잡을 곳이 없으며, 18탄에 등장한 프로토타입 건담과 같이 발목 가드 부품까지도 분할되어 있다. 도색과 언젠가의 무기세트에 들어있던 180mm캐넌을 활용한다면 유니콘에 등장한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도.
131. I.W.S.P
I.W.S.P 라는 이름은 Integrated Weapon Striker Pack 의 준말로, 건담이라는 단어 자체가 등장하지 않는 SEED 세계관에서 주인공 키라 야마토가 OS 기동시 등장하는 앞글자를 따서 건담이라고 읽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해야 하나 싶은, 아무튼 약자. 과거 HG 프라모델로 스트라이크 류쥬가 처음 나왔을 때 함께 들어있는 것으로 등장했다가 설정이 이리저리 바뀌면서 스트라이크E 를 비롯한 다른 기체들이 장비했다...는 걸로 되었다.
캐넌의 상하가등은 없지만 타이트하게 결합되면서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구성이 멋지다. 대함도 2개도 단단히 고정되면서도 장비하기도 좋다. 다만, 20탄 들어서 조립설명서가 아닌 영상만을 공개하게 되면서, 부품 구성만 보고 조립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좀 귀찮을지도.
https://youtu.be/yOCMiH5kLgM <- I.W.S.P 조립 영상은 여기.
132. MS무기세트
이번 무기세트는 오로지 크로스본 건담만을 위한 구성을 보여준다. 빔실드와 피콕스매셔는 그냥 보이는 그대로 달아주면 되는데, ABC 망또는 소체의 가슴부품 위를 분리하고 교체해주어야 한다. 양팔의 망또는 따로 고정되는 부분없이, 그냥 어깨에 걸쳐주는 구성이라, 가동을 생각한다면 고정성이 좀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2021년 마지막 라인업이었던 앙상블 19탄도 굉장한 퀄리티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었는데, 이번 20탄의 퀄리티는 더욱 대단한 느낌이다. 우선 어깨 관절을 개선한 새로운 프레임을 채용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형과 구성이 여전히 만족스럽다. 무기세트는 특정 라인업만을 위한 구성이라는 점이 다소 아쉽지만, 해당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오랫만에 무기세트도 2개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구성을 보여주는 점도 재미있다. 앞으로도 여러 정규 라인업과 EX 라인업이 예고되어 있는 바, 2022년에도 앙상블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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