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가샤퐁전사 포르테16탄 미니북 앞면
미니북 뒷면. 뭐 바뀐게 있나...

용케 살아남아서 16탄이 발매된 가샤퐁전사 포르테. 이번에는 팬서비스 같은 느낌으로 2022년 최신작 '수성의 마녀' 특집으로 전 5종이 모두 수성의 마녀 등장 기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상 베이스 세트를 제외하면 전 4종 구성이라고 봐야 할텐데, 이 16탄이 발매된 2022년 12월 말 시점에서 일단 구성 기체들이 모두 시즌1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시기를 잘 맞춘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가격이 500엔으로 인상되었다는 점이...

F101 건담 에어리얼

2022년 가장 주목을 받은 건담 계열 기체가 아닐까 싶은, 수성의 마녀 주역기체 건담 에어리얼. 인상된 가격 덕분인지 동체의 화려한 채색이나 머리의 색분할, 클리어부품의 사용 등 상당히 괜찮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물론 프로포션에 대한 호불호나 관절 구성은 포르테 시리즈를 아는 사람에게는 익스큐즈 되었을 것이고 수성의 마녀 신규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에어리얼의 아이덴티티라 부를 수 있는 실드가 빠져있는 점은 가격을 다시 한 번 생각할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F102 다릴 바르데

이름도 특이하고 디자인도 특이해서 꽤나 인상에 남는데, 작중의 활약이 더더욱 인상적이라 여러모로 강렬한 기체. 심지어 붉은 색을 기조로 한 배색이나 길다란 창같은 무기까지 여러모로 개성이 넘친다. 머리의 형상이나 무장 덕분에 일본에서는 성전사(단바인 계열)라는 별명도 생길 정도. 동체의 회색 부품이 색분할로 조립하게 되어 있는 점이 가샤퐁치고는 복잡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이게 지금의 가샤퐁전사라고 할 수 있는 부분 같기도 하고. 길다란 창이 캡슐에 휘어져 들어있는 관계로 온수나 드라이어로 펴줘야 하는데, 연질인데다 디자인상 무게 중심 때문에 중력방향으로 계속 휘어질 것 같은 점은 좀 아쉽다.

F103 건담 파렉트

우울한 분위기의 미소년이 탑승해서 암울한 운명을 주인공에게 부딪혀 온 에피소드 덕분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건담 파렉트. 등장 당시 작품의 분위기 상 '건담'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 같았는데 등장 에피소드 이후로 등장이 없은 기체가 된지라 더욱 아쉬운 느낌을 남긴 것 같다. SD가 아닌 느낌의 원작 디자인은 뭔가 헤비메탈(중전기 엘가임) 같은 느낌도 있었는데,  가샤퐁전사가 되고 나니 또 느낌이 확 다른 것이 재미있다. 많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돌기와 구멍의 짝을 잘 보고 조립하면 의외로 헷갈리지 않고 완성할 수 있는 점도 좋다. 

F104 미카엘리스

어딘가 '기동전사 건담'의 '걍'이 떠오르는, 서양기사같은 느낌의 디자인인데, 오른팔은 또 '기동전사 ∀건담'의 턴엑스 같기도 한, 그러면서도 개성을 잃지 않은 느낌의 기체. 이름도 강렬한 느낌이지만 작중 활약 또한 부하들과 함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지라 나름 인기 있을 것 같은 기체인데.. 어떠려나?

F105 베이스(대좌) 세트 

언젠가부터 등장한 베이스와 무기 세트

실드와 빔사벨을 적용한 건담 에어리얼
캡슐안에서 살짝 휜 빔날도 좋다

사실 거의 아무도 쓰지 않을 것 같은 베이스말고, 들어있는 무기 세트 중 가장 중요한 실드와 빔사벨은 건담 에어리얼 용이다. 언젠가부터 앙상블과 포르테 시리즈는 이렇게 추가 무기를 별도로 주는데, 에어리얼의 실드를 딱히 분리합체도 안되면서도 이렇게 구성한 건 좀 아쉽긴 하다. 그래도 시리즈의 크기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붉은 빔사벨은 다릴 바르데의 것
원작에선 긴 하나의 무기로도 되는 것 같던데

붉은 빔사벨은 다릴 바르데의 것이다. 원작 같은 합체 기믹은 따로 없는 것 같지만, 양손에 이도류로 들고 있는 것도 썩 나쁘지 않아 보인다. 

마지막은 미카엘리스의 편 오른손
빔사벨 날도 하나 들어있다

미카엘리스의 편손도 하나 들어있다. 은근히 볼륨이 있어서, 썩 괜찮은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다. 가운데에서 나오는 빔사벨을 연출하는 것도 재미있다. 

 

가샤퐁전사 포르테 16탄이었습니다.

4종 같은 5종이지만, 최신 건담인 수성의 마녀 등장기체를 특유의 프로포션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에어리얼의 복잡한 동체 도색이 잘 되어 있는 점도 물론 좋지만, 1/144 스케일 건프라보다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입체물이 들어있다는 점이 상당히 좋은 점이기도 하다. 최근 HG급 건프라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딱 좋은 사이즈와 구성을 보여주는 16탄이었다. 부디 이것이, 개당 500엔일지라도 마지막 가샤퐁전사 포르테가 되지 않으면 좋으련만. 

어쩌다 하나 생긴 뽀빠이 자쿠
저 큰 주먹.. 참 맘에 안든다..
등짝. 뚜껑이 열렸다...
저 팔.. 너무 싫어...

+@로, 소위 뽀빠이자쿠라고 부르던 게 하나 생겼는데, 가동이 거의 없는 완성품이라고 봐야 할 퀄리티이다. 게다가  지금봐도 혐오스러운 프로포션 이 영 적응이 안되는데, 아무튼 이런 가샤퐁도 있었다...라는 느낌으로 여기 살짝 낑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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