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중고로 구매한 거라 케이스가 허름...
포장은 나름 꼼꼼하다

격투게임을 잘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뭔가 근사한 조이스틱을 갖고 싶다는 것은 무릇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게이머라면 한 번 쯤 꿈꾸게 되는 로망이 아닐까 싶다. ...아닌가? 아무튼, 늘 주시하고 있는 내 근처의 장터에서 나름 괜찮은 가격에 올라온 스틱을 슬쩍 영입해 보았다. 실제로는 들인지 시간이 2년쯤 지난 것 같긴 한데, 마굴이 되어 버린 내 방에 묵혀두다가 주말에 발굴하여 꺼낸 김에 사진을 찍어서 남겨보기로 했다.

외관이 상당히 근사해 보인다.
조이트론 로고가 버튼이다.
원터치로 오픈하여 손쉽게 정비할 수 있다...?
뭔가 배선이 많다...

일단은 오래전에 유명했단 미국의 모 조이스틱 회사의 히트작을 거의 그대로 모방한 스틱이라고 하며, 케이스와 외관이 상당히 그럴듯한 스틱이다. 하지만 PS4나 XBOX ONE 에 사용하려면 정품 컨트롤러를 USB로 연결해야 하는 우회식 연결인데다, 조이트론 오리지널이 아닌 뭔가 요상한 전용 기판을 채용하고 있어, 인풋렉에 문제가 많은 스틱이라고 한다. 

또한, 외관이 좋다고는 하지만 버튼에서 LED가 나오는게 근사해 보이기는 하지만 게임 실력 증진과는 별상관이 없기도 하고, 조이스틱도 썩 좋은 퀄리티로 보이지는 않는 문제점이 있다. 해서... 언젠가 구해놓은 모 스틱 보드를 이용해서 개조를 해볼까 하는데.. 잘 되려나.. 괜히 건드렸다가 망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