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파이팅 커맨더 조이패드!
스위치를 조작해서 대응기종을 바꿀 수 있다.
상단 스위치로 4개의 버튼 설정을 바꿀 수 있다.
라벨은 단순하다.

PS4-044 라는 모델명을 가진 HORI호리의 유선 조이패드 컨트롤러. 이름대로 PS3,4,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디지털 십자키 유선 패드이다. 형태에서 보다시피 그야말로 2D 격투게임을 위한 컨트롤러.

'파이팅 커맨더' 라는 이름은 슈퍼패미컴으로 스트리트 파이터2가 나오던 시절부터 전면에 6버튼을 모두 배치하여 플레이어를 배려하는 구성의 컨트롤러를 낼 때부터 사용해 온, 나름 역사와 전통의 네이밍이라 하겠다.

진동기능을 탑재하고 있지 않아서 게임 플레이에 진동이 없으면 섭섭하다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좀 아쉬울 수 있겠으나 그만큼 패드가 가벼워서 장시간 플레이에도 피로가 덜하다는 장점은 있을 수 있겠다. 물론 유선 조이패드의 불편함이라는 점이 더 심각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전면의 스위치로 십자키의 역할을 오른쪽/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대신하게 할 수도 있지만 굳이 그렇게 쓸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상단의 스위치로 상단 4개 버튼의 역할을 바꿔 줄 수도 있는데, L3, R3를 뭔가 중요한 용도로 사용하는 게임들에도 대응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터보 기능이 있어서, 연타가 필요한 게임들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또 비매너 플레이가 될 수도 있으니 선택을 잘해야 할 부분일 것 같고...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는 있지만 터치패드 버튼이 없는 관계로 이 터치패드 버튼을 사용해야 하는 스트리트 파이터 30주년판 같은 게임에서는 아쉽게도 유용하게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제는 PS5의 시대가 된 관계로 이대로는 PS5 전용 격투게임에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의외로 이대로 연결해도 PS5의 대시보드 메뉴 조작은 다 할 수 있다는 점이 살짝 쓴 웃음이 나오긴 하는, 시대와 함께 꽤 흘러가버리는 중인 것 같은 컨트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