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용과 같이7~빛과 어둠의 행방 International 클리어 (스포일러)
올해는 어째 틈만나면 찜삐라를 때려잡으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은데, 그러다 결국 7외전 이후에 7 본편까지, 우여곡절을 거쳐 클리어를 하게 되었다. 아마도 남은 시간을 고려할 때 2023년 마지막 대작 게임일 것 같은 느낌이...
7편부터 등장한 새로운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은 결국 이름을 지운 자 키류 카즈마와도 만나고, 끝내 본인의 출생의 비밀을 포함한 과거 이야기를 정리해나가고 사랑하는(사랑했던) 사람들을 많이 잃어버리는 슬픈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요코하마의 영웅'이 된 카스가 이치반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얻게 된 동료들과 함께 위를 올려다보며 빛을 향해 다시 한 번 나아가기를 결심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전작까지 '프리미엄 어드벤쳐'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클리어 후의 서비스 모드가 이번에는 그저 '클리어 후 모드'라는 직관적이지만 멋없는 이름으로 비슷하게 제공된다.
장르가 RPG로 바뀌면서 볼륨도 기존 작품보다 더욱 커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대략 85시간 이상을 플레이했음에도 플래티넘을 따려면 100시간은 우습게 투자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전작들도 즐길 요소가 한가득이긴 했지만, 마작이나 쇼기(일본장기) 등은 패스하기도 했고 '아몬일족'을 꺼내기 위한 서브스토리 정도까지만 즐겼더랬다.
7에서의 '아몬 일족'은 엔딩 후에 등장하는 '파이널 밀레니엄 타워'(본편 최종 던전의 난이도 상승 리바이벌 버전)의 끝에 레벨 80 정도의 난이도로 존재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2번째 보스(마지마 고로)까지는 별 어려움없이 클리어했는데, 다음 에이리어에서 바로 전멸당하는 황당한 난이도에 게임을 접기로 결심을...
전병집 딸래미, 술집 마담언니, 비리경찰, 노숙자, 전 중국 마피아 대장 따거, 한국인 조폭... 이렇게만 써놓으면 죄다 가까이 두면 안될 사람들 같지만, 게임을 즐기면서 펼쳐지는 드라마에서는 모두 카스가에게 소중한 동료들이었던지라 떠나보내기가 아쉽지만, 곧 발매될 8편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잠시 쉬었다가 조만간 또 다시 함께 하와이를 누벼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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