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애니사운드 페스티벌 - 2023.12.31
2023년의 마지막날, 두 번의 레트로 라이브 관람에 이어 보게 된 공연. 3팀의 밴드와 스페셜 게스트 '요네쿠라 치히로'님의 공연으로 꾸며진, 무려 24회 애니사운드 페스티벌을 보고 왔다. 레트로 라이브를 보면서, A.SOUND의 기획은 믿고 봐도 된다는 생각을 했었고.. 무척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고 우선 말할 수 있겠다.
위의 셋리스트의 순서와는 좀 다른 순서로 공연이 이어졌는데, 첫번째 무대는 One More Night 의 무대였다. 사실 미래일기라는 애니메이션은 꿈도 희망도 없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 딱히 귀멸의 칼날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노래는 구렌게 하나만 알고 있었지만.. 좋은 연주와 짱짱한 보컬분 덕분에 잘 몰랐던 곡들이었지만 매우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공식 유튜브를 찾아서 링크를 남겨놓고 싶지만... 찾지를 못해서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 하나를 남겨둔다.
두번째 무대는 AIDA 라는 팀이었는데, 이 날 공연에서 유일한 남성 보컬이기도 했고, 젊은 에너지와 귀여움이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SPYAIR의 곡들과 이 바닥에 있었으면 모르기 힘든 나루토의 실루엣이 있어서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이 날이 보컬의 두 번째 공연이었다고 하는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좋았다.
세번째 무대는 리조또 & 스파게티라는, 이니셜로 RS 가 되는데... 반도리의 라스의 카피 밴드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요아소비의 아이돌이나 K-ON의 노 땡큐를 비롯해서 라스의 곡을 3곡 연주했는데, 개인적으로 모두 알고 있는 곡이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페셜 게스트, '요네쿠라 치히로'님. 국내에는 아무래도 '제08 MS소대'로 유명한 분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날 셋리스트의 곡들이 모두 좋았고.. 특히 'FRIENDS'는 푹 빠져서 감동하며 감상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건담송 중에서 베스트로 꼽는 곡 중 하나인 10 YEARS AFTER 도 무척 좋았고, 기꼬쨩 스마일(=미소의 세상)엔딩곡은 후렴을 우리말로 불러주셔서 또 다른 감동이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홀몸이었다면 사인회에도 참가해보고 싶었지만... 일행이 있던 관계로 서둘러 공연장을 빠져나왔더랬다. 늘 공연에서 만나면 반가이 맞아주시고, 이번에는 스탭으로만 참가하셨지만 그래서 더욱 반가워해주셨던 '머루'민두홍님에게 또 하나의 큰 감사를...
공연을 마치고 뽕이 차올라서, 공연장 인근에 있는 노래방을 찾아서 한 시간 정도 부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역시 노래방은 한시간 갈거면 안가는게 맞다는 진리만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제 벌써 2024년의 둘째날이 저물어가지만, 또 새로운 공연 기획 소식이 기다려진다. 올해는 또 몇 번이나 행복한 공연을 보러 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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