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 산나비 클리어

닌텐도 스위치판 타이틀 화면

2023년 11월 닌텐도 스잇치와 스팀으로 발매되어 나름 호평을 받았던 2D 도트 액션 게임. 제작은 한국의 네오위즈...인 것 같은데,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불어 2023년에 한국 게임 제작사도 2D 도트 그래픽으로 대단히 괜찮은 게임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데더다의 경우는 스팀판 얼리억세스로 구매를 해놓긴 했는데, 원래 PC로는 게임을 잘 하지 않아서 챕터3 에서 멈춰두고 클리어를 못했지만, 이 산나비는 2023년 12월 말 연말 할인을 기회로 구매하여 2023년 마지막 클리어 게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결론적으로 2024년 첫 클리어 게임이 되었다.

노멀 엔딩(배드 엔딩?) 중에서

진 엔딩 (굿 엔딩?) 중에서

게임은 스파이더맨이나 우미하라카와세를 연상케 하는 스윙액션을 기본으로 하는 플랫포머 액션 게임인데, 일정 구간을 진행하다보면 스토리 진행을 데모로 보여주는 구성을 갖고 있다. 몇몇 스토리 데모에서는 버튼 연타나 홀드를 해야 하는 인터렉티브 요소도 있기는 하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데모는 인게임 그래픽과 말풍선으로 진행되지만 스토리상 대단히 중요한 몇몇 장면은 큰 일러스트를 보여주기도 한다.

클리어 후 나오는 거대한 로고

난이도는 총 4종류. 전설은 1회 클리어 후 추가된다.

이 게임의 장르는 기본적으로 플랫포머 액션 게임이라고 해놨지만, 또 다른 면으로는 최루성 비주얼노벨... 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PS1,2 시절 나오던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처럼 액션게임 플레이를 하다보면 일정 구간에서 스토리 데모가 재생되는 구성이 자주 반복되는 느낌이라 액션 게임을 쭉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종종 플레이가 끊긴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스토리를 쭉 즐기고 싶으 사람들에게는 쉬움 난이도로 해도 챕터3에서 패드를 집어던지게 만들 고난이도 액션게임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조작이 사실 쉬운 편은 아니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게임 진행상 추가되는 기술이나 요소들에도 새로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갈 수록 늘어나는 느낌이 든다. 또한, 일부 스테이지 기믹이나 적들의 패턴이 암기가 불가능한 랜덤 요소들도 있어서 어느 정도 운빨도 필요한 편이다. 그러나 이런 게임들의 특성상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상당히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실제로 스테이지를 붕붕 날아다니면서 퍽퍽 파괴의 손맛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2D 액션 게임에 자신이 없지는 않고 스토리를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플레이해봐야만 할 대단한 게임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스토리 관련 스크린 샷을 올리기 대단히 어려워서 이 정도로만 소개해 두려고 하는데... 이미 많은 스트리머 또는 유튜버 들이 플레이 영상 및 클리어 감상 등을 올려놓았기에 액션에 도저히 자신이 없다는 분들은 그 쪽을 추천한다. 하지만,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은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하면서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감정선을 직접 쌓아가며 마지막에 터뜨리는 감동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한 편이므로 가급적 실제로 도전해 보시길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