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나의 한 주.

이야기2007. 11. 25. 22:39

월요일
- 장염에 걸리다. 중학교 2학년 때 교통사고 이후 처름으로 링게루-수액-하트만을 맞고 병원에 잠시 드러누웠다. 잠은 달콤했지만, 그 여파는 한주를 뒤흔들었다. 더불어, 연말까지 금주 지시를. 송년회는 가급적 술자리 회피 예정. 아무튼, 연약한 장염환자로 돌아왔습니다. 케헤. 아, 더불어 집의 PC도 함께 떡실신....

화요일
- 투병생활을 이어가다. 월요일 수액투여 시간 이후 약 36시간에 걸쳐 묽디 묽은 미음 약간을 제외해고 금식에 가까운 생활을 하다. 회사 출근은 그대로 하면서 굶고 또 굶어도 배가 고프지 않으니 좋긴 했지만 몸이 대체적으로 허~한 느낌에 싸여 있었다. 그대로 일주일만 계속했으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었을 듯...

수요일
 

늘 가는 신촌의 닭집..

늘 가는 신촌의 닭집..

- 친우 SMOO 군의 뒤늦은 생일 모임에 참석하여 무려 닭튀김을 먹다. 성실하게 굶고 성실하게 약을 챙겨먹었더니 몸이 많이 회복되었던 듯. 이 날은 반차를 사용하기로 한 날이라 점심시간 이후에 회사를 나왔다. 겨울로 접어드는 티를 팍팍 내는 푸르른 가을 하늘 아래서 허한 몸을 이끌고... PECY 군의 집에 가서 고스트 스쿼드를 체험해 보고 1년여만에 철기에도 앉아보다. WII는 가지고 싶어졌지만 설치할만한 환경이 되지 않는 관계로 패스. 고스트 스쿼드는 발로 이식했더만. 망할 헤하넘들. 이래서 내가 헤하를 싫어한다니깐. 쯧. 이 날 수령해 온 엑시아는 일요일 밤에서야 조립을 시작.. 아, 그리고 요하네 크라우저 2세님의 D.M.C 3권을 영입. 3권의 빅 테마라면 역시 세기의 돼지 대결.

목요일
 - 몸 상태가 그럭저럭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느끼다. ...덕분에 지난 3일간 대강 미뤄놓은 일들을 해치우느라 일 삼매경으로...

금요일
 - 전국 일만이천(보다는 몇백배 많겠지만) 직딩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유카리 댄스 데이. 언제나 그렇듯 월급이란 찢고 나면 손에 남는게 없는 법. 크흑... 밀린 일거리와, 2주에 한번 돌아오는 보고서 작성에 치여 간만에 야근다운 야근을 하다. 몸 상태는 거의 정상에 가깝게.

토요일
 - 느즈막히 일어나서, 꾸물럭꾸물럭 PC를 손보다. 밀린 이런저런 자료들을 다운로드하면서 자료 정리. 완전소중 B'z의 앨범 수록곡 PV 퍼펙트 라이프를 보고 들으며 감동에 빠지다. 부모님과 찜질방에서 때빼고 광내고 몸 좀 지지고 모 인터넷 컴티 모임에 참석하다, 일찍 모여서 계획성 있게 치고빠지는 일정을 소화하고 나니 늦지 않은 시간에, 알차게 놀았다는 자평과 함께 즐거운 귀가. 12월 초에 모임 예정 잡아놓고 우하하 웃으며 헤어짐. ...수퍼러브송 졸라 높아 어우샹... 충동은 컨디션 좋은 날이면 어떻게든 올려보고 장렬히 산화하는 수준이었다면 이건 엄두도 못내고 떡실신. 쮜미..

일요일
 - 느즈막히 일어나서, 예정에 없던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러 부평으로. ...실은 가정오거
엑시아 조립중..

1/144 HG 엑시아 조립중.

리였지만. 일년 몇개월만에 다시 찾은 부평역이 뭔가 반가웠음. 몇 년만에 뵙는 것 같은 친척 어른들께 굽신굽신 인사드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내 항렬들은 대부분 불참... 묵묵히 초밥과 회만 퍼먹다 돌아오다. PC를 이래저래 정비하다가 일단 벌려놓은 채로 1주간 방치해 둔 블로그가 민망하여 신변잡기 포스팅 중..... 민망합니다요. 아, 기동 전사 건담 더블오의 주역 기체 엑시아를 조립 개시. 스트레이트로 만들어 올라가면 편하겠지만 은근히 부분도색 포인트가 있고, 구조 자체가 SEED_HG-HGUC 계열과는 제법 다른 기믹인지라 손맛을 느끼며 조립하는 중. 느긋하게 일주일이면 끝내지 않을까나... ..좀 딴 이야기지만, 황금신부 재밌다. 케헤.

 개인적으로 신변잡기를 팔아 트래픽을 파는 포스팅을 좋아하지 않지만 방치중인 블로그가 민망해서 급조 포스팅... 여,여러분의 하..한주는 어떠셨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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