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주5일제를 살아가는 직딩들의 삶의 희망 중 하나라면 주말일게다. 모종의 이유로 서바이벌을 잠정 중단 중인 관계로 일요일이 약간 여유있게 되었는데, 토요일 점심 때 먹은 라면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속이 안 좋아져서 오후 내내 무척 싫어하는 낮잠과 함께 앓았다... 해서 토요일 밤 늦게서야 컨디션이 회복되어서 억울함을 안고 일요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1. 파판12 숨겨진 보스 야즈맛트(야즈맷?)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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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포스팅했던 파이널 판타지 12편에서 클리어하지 않고 남겨둔 요소 중 하나인 야즈맛트 토벌을 완료하였다. 토요일을 온통 앓고 지나치게 이른 일요일 아침(새벽..)에 눈을 떠서 뭔가 할게 없을까 하고 두리번거리다가 문득 생각나서 내가 키운 녀석들을 다시 한 번 구경할 생각에 디스크를 넣었다가, 야즈맛트가 어떻게 생긴놈인지 구경이나 해보려고 출현 장소로 달려간 것이 화근이었다.... 아침 7시에 도전을 시작해서 오후 1시 반에 마지막 일격을 날렸으니 말 다했지...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고 물으신다면 야즈맛트의 HP가 500만이라고 대답해 드리리다. 참고로 아군 최고 공격원인 반이 최강검 토울누솔을 들고 뽑는 최고 데미지가 7000이 안되고, 밧슈가 겐지의 소수+마사무네를 들고 버서크를 들고 10연격을 내어도 3만 전후의 데미지 정도. 물론 10연격은 아주 가끔 나오고 보통은 4연격 정도, 잘 나오면 6연격 정도. 연격이 나오지 않을 때도 많았다. 어쨌든, 공격에 사용한 무기는 알테마 블레이드-토울누솔-마사무네-오로치(암흑 속성이기 때문에 의외로 데미지가 높다)-포말하우트/다크샷 을 주로 사용하였다.
.....이렇게 적어도 알아들으실 분이 한 손에 꼽을 거라 생각하는 관계로 여기까지 요약하면,
킹왕짱 센 보스몹 하나 약 6시간 반에 걸쳐 때려잡았다는 이야기 되겠다.
 ....그래서 개운하고도 통쾌하고도 만족감 만땅이었다는 다분히 전자오락 오타쿠스러운 감상...

2. 외출하는 길의 우리동네 촬영
비닐하우스 몇 채가 없어진 우리동네

비닐하우스 몇 채가 없어진 우리동네 풍경. 지저분해지긴 했지만, 10수년전 저기가 모두 논이던 시절의 탁 트인 시야가 돌아왔다.

우리 동네의 느티나무 고개

우리 동네의 느티나무 고개. 느티나무는 올해도 나이를 잊은 푸르름을 늘어뜨리고 있다. 마지막일지 모르는 푸르름을.

타이틀을 저렇게 적어놓으니 엄청 대단한 사진을 찍은 것 같지만, 내가 가진 카메라는 오로지 200만화소 짜리 똑딱이 코니카 미놀타 디미지 X20. 난 곳은 아니지만 자라고 살아온 곳인 우리 동네는 내게 고향이다. 그 고향의 마지막이 리얼하게 다가오는 우리 동네를 외출하는 길에 잠시 찍어 보았다. ....황량하고 살벌해진 주변을 볼 때마다 울적해진다....

3. 케로로군조 15권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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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척척 발매된 전격 플레이스테이션을 사러 교보에 들렀다가, 혹시나 하고 들여다본 코믹스 코너에서 옳다쿠나 집어든 케로로 15권. 여전히 코믹스는 특유의 판치라+코믹 노선을 유지하고 있고, 케로로 특유의 몸개그(...)가 작렬한다. 즐겁고 유쾌한 에피소드가 가득한 한 권인데, 이젠 완전히 TV판과 노선이 달라져 버려서 TV판의 전개에 대한 아쉬움이 더해지는 느낌... 의리상 챙겨보고는 있지만서두.

그러고 보니 테터툴즈로 이사해서 블로그를 개시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조만간 뭔가 경품 퀴즈를 포함한 기념 포스팅이라도 해볼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생각만... 1년간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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