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2005년에 동생 antidust가 홋카이도 점령 작전으로 1년간 단신 부임했던 시절, 위문 공연차 찾아갔던 날 저녁 야식으로 먹었던 인스턴트 컵라멘이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行列ができる店のラーメン]-기다리는 줄이 생기는 가게의 라멘-줄 서서 먹는 집의 라멘 되겠다. 그때는 이 브랜드가 지역 한정으로 발매되는 줄 알고 다시 보려면 홋카이도로 가야 하나..하고 생각했었는데, 초겨울 어느날 놀러갔던 후배 Pecy의 집에서 운 좋게 획득한 아이템이 바로 行列ができる店のラーメン이었다. 알고 보니 각 지역에서 유명한 스타일로 제조되었던 것.
 
 요전번에 Pecy의 의뢰로 antidust가 보내준 것을 하나 곁다리로 입수한 것은 무려 와카야마 식 토로돈코츠미소라멘. 대략 질퍽한돼지고기국물된장라멘 정도 되겠다. 된장라멘이니 된장질이 필요할 것 같아, 문득 배고팠던 이 저녁, 식사 대용으로 섭취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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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2년전에 홋카이도에서 먹었을 때는 좀 짜다고 느꼈었는데, 요번엔 살짝 닝닝하지 않은가 하는 느낌이었다. 물이 많았나... 여하간, 제대로 라멘야에 가서 먹는 것만은 못하지만 아쉬운대로 돈코츠+미소 라멘의 느낌으로 먹을 수는 있는 고마운 컵라멘이었다. 여유가 있었다면 숙주나물을 조금 넣고 마늘을 약간 갈아서 생강을 곁들여 먹었으면 좋았겠지만, 배가 고팠던 관계로 패스... ...조만간 하카다분코 번개라도 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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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도 다 먹었으니 겨울이라 건조한 입술에 발라줄 립크림을 소개. 원래는 하늘색 모이스춰를 즐겨썼지만, 리페어도 나쁘지 않았던 느낌이었던지라 쭉 사용했었는데 마침 다 되어서 새로 사려고 가보니 시커먼 남성용, 무려 for Man 이 나와있더라. 시험삼아 사봤는데 겉은 까매도 속은 뽀얀 흰색인 것이 내 마음 같아서 마음에 들.. 죄송합니다. 아무튼, 당분간은 이 하얀 속살 포맨과 함께 할 듯.

...근데 혹시 하카다분코+오코노미야키 모임하면 움직이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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