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 극상 패러디우스다! 디럭스팩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파로디우스'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게임이고, 사실 나도 입에 붙어있는 건 '파로디우스'이긴 한데, 일본에서 '패러디'라는 영단어를 표기하는 방법이 '파로디'인 관계로... 이 게임의 제목도 '패러디우스'로 읽는게 맞지 않나 싶어 이렇게 적어보았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말로 할 때는 당연히 파로디우스라고 발음하겠지만. 아무튼, 시리즈 초창기 작품인 '패러디우스다!' 와 '극상 패러디우스' 2가지 타이틀을 하나로 묶은 합본 타이틀이 이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훼밀리 시절 느낌으로 보면 '파로디우스 2합'이려나.
이 게임은 PS1 발매 당시 본체와 동시 발매된 타이틀 중의 하나로, 넘버링도 SLPS 00002 번을 달고 있다. (1번은 남코의 리지 레이서) 2024년 현재 기준으로 보면, 사멸 직전의 초매니아 장르가 되어버린 슈팅게임이다. 그것도 피지컬과 함께 암기가 필수인 횡스크롤 슈팅이지만, 1994년 당시에는 슈퍼패미컴으로만 아쉬운 수준의 이식이 이뤄졌기 때문에 구작이라곤 해도 2개의 게임이 하나로 묶여서 완벽 이식을 기대할 법한 차세대기 버전은 꽤나 관심이 가는 이식이었다고 하겠다.
...라는 것도 다 옛날 이야기고, 지금은 그럭저럭 괜찮은 상태의 물건을 구할 수 있어서 문득 향수가 올라와서 간단히 리뷰해 본다. 당시에는 두 작품 모두에 등장하는 '치치빈타 리카'라는 파렴치한 복장의 거대 여성 보스가 화제였고, 그라디우스라는 심각한 분위기의 게임을 패러디했다기 보다 뭔지 모를 귀여운 캐릭터들이 잔뜩 나오는 슈팅게임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FUCKONAMI가 되어버린 콦낪밊를 생각하면, 당시에는 PS1 전용 디스크 프린트와 자켓디자인 포맷을 만들어 자사 게임에 대하여 통일감을 부여한다던가 하는 괜찮은 게임 제작사였다. 2024년 7월 발매된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24~2025 버전'이 여러모로 혹평을 받고 있고... 그게 매우 오랫만의 신작 게임(이라고 할 수 있나...)이라는 걸 보면 더더욱, 1994년 당시의 활기찬 로고가 걸어오는 코나미가 그리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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