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오다이바로 이동 중에
수도고.. 별로 안 막히더라

스카이트리에서 관람과 식사를 한 덕분에 주차비를 할인받을 수 있었지만... 애석하게도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금액이 크진 않았지만, 식당에서 대기하느라 소비한 시간 정도는 빼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되도 않는 투덜거림과 함께 차에 올라, 수도고를 이용해서 오다이바로 향했다. 이날은 날씨가 썩 괜찮기도 했고, 소문으로 들었던 수도고의 악평과는 달리 스무스하게 이동할 수가 있었다. 경치를 구경하며 달려가다 보니 이윽고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저 건물 뒤에 유니콘이 있는데!! 

원피스 전문점 무기와라 스토어
니카 루피 스태츄
홋카이도 특산물 전문점
똥(...)뮤지엄;;

주차를 마치고 유니콘건담을 보기 위해 건물 안을 조금 우왕좌왕 누볐는데, 무기와라 스토어를 비롯해서 이런저런 매장들이 보였다. 확실히 여기는 돈쓰기 좋은 곳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건물을 가로질러, 유니콘건담 입상쪽으로 나갈 수 있었다. 스카이트리에서 시간을 생각보다 많이 쓴 탓에, 여기서는 딱 필요한 만큼만 시간을 쓸 생각이었던지라 이런 매장들은 간판과 매장 앞만 조금 둘러보고 지나쳤다.

오랫만에 만나본 유니콘건담. 생각해보니 코로나 기간을 포함하여 5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다이버시티를 지키고 있는 유니콘이 기특하기도 하고, 좋은 날씨 덕분에 감상하기 좋아진 것도 반갑고, 없어진 건담카페는 아쉽고...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느껴졌더랬다. 몇 년 동안 유니콘건담의 제품들이 다양하게도 쏟아져나왔던지라 다소 지겹다고 생각했었지만, 얼마전에 보고 온 후쿠오카 뉴건담의 인상이 겹쳐져서, 거대한 입상의 위압감이 새삼 반가운 느낌이었다. 

한국페어!! 얀뇨무소스!! 를 지나 건베로...

사진과 같이 유니콘건담은 유니콘모드(뿔이 하나로 모여있고 얼굴이 가려져있다) 로 되어있는 시간이었던지라 조금 기다려서 디스트로이모드(뿔이 갈라져서 V자로 되어 있고, 얼굴이 두개의 눈과 슬릿이 보이는 건담풍)로 변신하는 걸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건담베이스도 잠시 들러보고 싶었던지라 두어바퀴 둘러보며 눈에 건담입상을 새기고 다시 건담베이스로 올라가기로 했다.

건담베이스 도쿄! 오랫만이야!
상하이와 요코하마(지금은 없음)
후쿠오카 뉴건담 시리즈
TMR 버전 네오지옹
독특한 느낌의 작례들
스페리올 드래곤 작례
유명인들의 작례들
쿠레나이무샤 작례들

건담베이스 입구가 이랬던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돌이켜보면 여기에 들어온 것 자체가 또 오랫만이라 아마도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리뉴얼되었겠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종 유명인들의 오리지널 컬러링 작례들이 즐비한 가운데, SEED 오프닝을 부른 T.M.R 버전 네오지옹의 존재감이 엄청났다. 스페리올드래곤의 작례가 있다는 것도 무척 반가웠고, 작례들을 구경하면서, 입구로 빨려들어가듯이.. 매장 구경을 시작했다.

기동무투전 스카쟝
상당히 귀여웠지만...
느낌있는 PG 스트라이크
건담 의류에 진심이더라
인기많은 PG 언리시드
건베한정 캡슐액션 건담 4종
오랫만에 보는 것 같은 MG 건담들
역시 본토의 건베는 다르다...
대장군 특집!!


 
언제나 여기서 내 가장 큰 관심사는 SD건담들이고,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는 재판품들이 가득한 풍경은 언제봐도 장관이었다. 한국에서는 2024년 봄에 몰아치듯 입고되었던 재판품들 이후로 다시 드문드문 소품종 소량만이 들어오는 중인데, 여기서는 역시 본고장 답게 대단한 물량들이 쌓여있었다. 이건 지난번에 들렀던 후쿠오카 건담베이스와도 비교할 수 없는 상당한 양이라 아니할 수 없었다. 이 외에도, 새로 나온 의류나 액세서리들이 좋아보이는 품질과 두려워보이는 가격대를 자랑하며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건 뭐 논외인 걸로;;

이것이 건담이다!
BB마이스터 와카오의 작례들1
BB마이스터 와카오의 작례들2
건프라 듀얼미션!!

여기도 마음만 먹으면 한나절은 처박혀 있을 수 있는 공간이지만, 다음 일정을 생각하며 두어바퀴 둘러보고 감탄하고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건베를 나왔다. 사실 최근들어 지름의 방향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 중이라, 설마 도쿄 건베에서 아무것도 지르지 않고 나올 줄은... 몰랐다. 어쨌거나, 다음 장소도 상점. 과연 거기선 뭔가 구매할 것인가.

 - [도쿄] 241007, 4일차-3~캡콤 스토어 외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