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박스 이미지. 단촐하다.
박스 등짝.
박스 안은 이렇게

2023년 초 예약을 받기 시작해서, 2023년 6월 하순 발송을 시작했던 혼웹한정 카드다스 라인업. 프리미엄 반다이 한정이라고 하는게 정확하겠지만. 컨셉은 신약 이전까지의 SD건담 외전 시리즈(나이트건담 시리즈)를 되짚어보는 컨셉으로, 카드들을 보다 화려하게 리마스터해서 총 30장의 카드로 압축한 제품되겠다. 도대체 SD건담 외전을 얼마나 더 되짚어야 속이 시원할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스페리올 드래곤의 이야기를 다룬 카드 30장 세트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스페셜 카드 9장
스페셜 카드 등짝

이 세트는 총 30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1~21까지 번호가 붙어있는 총 21장의 카드들과 위와 같이 9장을 모아 크게 하나의 그림으로 볼 수도 있는 스페셜 카드(정식명칭은 아니고 여기서만 임의로)로 구성되어 있다. 30장으로 구성된 카드 더미 를 꺼내면, 위의 9장이 뒷쪽에 위치해 있지만 파일링을 하다보니 앞으로 빼게 되었다. 왼쪽 위에서부터 다음과 같은 배치.

킹건담 2세(원탁의 기사편) 슈퍼 스페리올 드래곤 (외전 전반)  성룡검사 제로 (나이트건담 스토리)
버설 나이트건담 (빛의 기사)  나이트 건담엑스 (SD건담 성전) 버설 나이트 윙건담 (개투신전기)
버설 나이트 제피란사스 (성기병 이야기) 태양기사 갓건담 &
나이트 샤인건담 (황금신화)
셀레네스 나이트 네오건담 (기갑신전설)

이렇게 9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21장이라는 좀 애매한 구성의 라인업이 전개되는데, 카드 번호 순서대로 스페리올 드래곤이 관여하는 외전의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원탁의 기사편이 단 한 장 뿐이라는게 아쉽긴 하지만, 방대한 역사를 21장이라는 적은 숫자의 카드로 재현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1~9번 카드 앞면
10~18번 카드 앞면
19,20,21번 카드 뒷면
1~9번 카드 뒷면
10~18번 카드 뒷면
19, 20, 21번 카드 앞면

카드 뒷면은 각 카드에 해당하는 시리즈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 과거 시리즈에 수록되었던 여러 스토리를 나눠서 수록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축약한 다이제스트판 스토리 또는 프롤로그를 담고 있다.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면 있겠지만 역시 카드 한 장에 수록한지라 그야말로 아주 간단한 줄거리라고만 해야 하는 수준....

카드리스트와 번역. 오타와 오역이 있다면 이해해 주시길.

발매 당시 가격이 3960엔이라는, 카드다스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기도 했고 여러 박스를 뽑아야 할 필요없이 한 박스면 30장 풀세트 구성이라는 점도 나쁘지 않았지만... 사실 2023년 초 시점에서 봐도 얼마나 더 우려야 그만둘거냐... 싶을 정도로 우리고 또 울궈먹은 SD건담 외전 카드다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라인업이었다. 이후 발매된 '수성의 마녀' 시리즈가 아직 전개 중이지만, 이쪽은 또 이쪽대로 전개가 매우 느린지라.. 2025년에는 마무리가 되려나 어쩌려나... 

불만을 잔뜩 늘어놓았지만, 부담없이 들여다보기 좋은 제품이었다는 것도 분명한 장점이기도 한지라, 뒤늦게 바인딩하면서 가볍게 포스트를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