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박스 표지
박스 등짝

위 박스아트는 일본 메루카리 사이트에서 판매가 완료된 물품의 사진을 퍼온 것이다. 

대략 중학교 때 쯤으로 기억하는데, 통학로에서 순진한 학생들을 유혹하던 문방구의 진열 아이템 중에 다소 생소한 아이템을 발견했었다. 당시 일본어를 전혀 읽지 못했던 나도 그랬지만 들여놓은 문방구 아저씨도 이 제품의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여기 소개하는 아이템은 8번 가면라이더 였는데, 당시 내가 구매했던 건 3번으로 기억하는 건담 NT-1 알렉스였고, 동생이 구매한 건 2번으로 기억하는 고지라였더랬다. 아무튼, 매뉴얼에 큼지막하게 써있던 알파벳표기 ZENKUMAN 이라는 걸 보고 막연히 '젠쿠맨'쯤 되는 건가.. 하고 생각했더랬다. 아무튼, 가타가나 표기ゼンクマン를 존중하면 대충 [젠쿠만] 또는 [젠쿠맨] 정도로 읽으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가면라이더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라이더킥 기믹이 드러나는 오른쪽

이 제품군은 기본적으로 태엽동력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5종류의 엔진 기믹에 따라 앞으로 전진하면서 상다방을 공격하는 완구 되겠다. 비슷한 제품으로 [척척이 로보트]라고 불리웠던 [워크 메이트](=WALKMATE) 가 있었는데, 반다이가 종종 하는 것처럼 타사의 신종 완구에 추가적인 기믹이나 구조를 넣어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그런 제품군이었다고 하겠다.

사용된 캐릭터가 건담, 고지라, 패트레이버, SD건담, 울트라맨, 가면라이더라는 당대의 인기 캐릭터들이긴 했지만 아마도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사라져간 그런 제품이 아닌가 싶다. 인터넷을 구경하다가 조립이 완료된 정크급 작동제품을 저렴하게 득템한 김에 가볍게 올려본다. ...어딘가에 그 시절에 구매한 아이들이 있을 것 같기도 한데..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