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게임월드 창간호 표지. 1990년 여름의 일이었다...

한때 대한민국에는 게임정보와 공략을 게재하는 월간지가 몇 개나 발간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인터넷시대가 시작된 이후 다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2026년 현재는 [게이머즈]만이 인쇄된 월간지 시장을 지키고 있다. 게임정보지, 게임관련 월간지라고 하면 아무래도 나는 미래시대에서 발간했던 [월간 게임월드]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1990년에 [전자오락]이라는 걸 즐기고 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이 [게임월드]라는 이름을 들어봤으리라 생각하기도 하고. 

실제 창간호 원본의 스크랩
스크랩본이 다시 태어난 테스트판

1990년이라는 해는 개인적으로 신변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던 해로, 1990년 8월에는 아직 전자오락기도 갖고 있지 못했고 이제서야 전자오락실을 들락거리기 시작했던 해였다. 당연히, 이 창간호는 당시에 발매를 손꼽아 기다리가다 발매하자마자 구매한 것이 아닌,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 [게임월드]라는 잡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동생을 통해 알게 된 후 연신내 어딘가의 헌책방을 뒤져 뒤늦게 부록없이 본지만을 구매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형편이 넉넉치 않던 집이었지만, 교양 함양을 위해 [소년중앙] 등의 잡지를 매월 사 주셨던 어머니 덕분에 또 하나의 월간지를 구독한다는 행위가 무척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던 것 같다. 나중에는 무려 3종을 구매하는 지경에 이르긴 했지만 그건 또 몇 년 지난 뒤의 이야기...

8비트 게임기가 아직 대세였던 1990년
얼굴은 가렸는데, 저 형님들 지금은 뭐하시려나..
창간호의 게임공략 목록
2(로스트 레벨)이 아니라 USA...
지금도 회자되는 스플래터 하우스. ...재믹스 PC셔틀이라..
2025년에 신작이 나온 시노비. 여기서는 겜보이(마스터시스템)판.
삼국지2는 MSX판. 숫자키로 플레이를 기억하는 사람..?
건스모크와 마계촌이 신작. 1990년에 37,400원이라면...
대마계촌 마법 사용은 기본 아닌가요...
창간축하 이벤트! 무려 XT 컴퓨터라니!!
당시 PC잡지라면 꼭 있어야 했던 코딩 코너
게임하다 막히면 엽서쓰고 한달을 기다려야 했던...
훗날 게임매거진도 브레이크 에이지를 연재했지..
통권1호[창간호]

국내 최초의 비디오게임 전문 월간지[게임월드]가 복각된다는 소문은 언젠가부터 돌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렇게 테스트판이 나오고, 2026년에는 창간호는 이 테스트판과 같은 판형의 책자로 나오고 나머지 간행분 전체(!!!)는 전자파일화 되어 제공되는 형식으로 판매가 될 것이라는 정보와 함께, 운좋게도 테스트판을 만져볼 기회가 생겨 포스트로 남겨본다. 실제 모든 작업이 완료되고 발매가 이뤄지는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십수년전 이사를 이유로 소장하고 있던 게임잡지 전권을 그냥 버리고 왔던 뼈아픈 기억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시 바꿔줄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봐야할 밖에.

왼쪽은 실제 창간호 페이지, 오른쪽은 테스트판. 이 정도면 초월이식(?)이라고 봐야 할 듯?

출판사는 [원조 문방구 보드게임 대백과] [세가 가정용 게임기 투쟁사] 등의 게임 전문 서적을 발매하고 있는 [스타비즈]사이며, 정식 발매의 그 날까지 건승하시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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