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패키지 정면
등짝
케이스 오픈
멋진 디스크 디자인

1999년, 반다이비주얼에서 발매한 PS1용 시뮬레이션 RPG.. 정도 되는 게임. 당시 가정용 게임업계의 판도는 PS1의 완전승리로 기울어가는 참이었는데, 슈퍼로봇대전의 영향을 부정할 수 없는 이 시뮬롤 로봇물이 이것저것 PS1으로 몇 가지가 나오기도 했었다. 나름의 세계관을 가지고 나왔던 [성전사 단바인]이나 [마장기신 사이바스터] 같은 게임들은 좋은 원작을 쓸데없이 비튼데다 게임성도 정말 함량미달이라 욕을 태바가지로 먹으며 망작으로 지금까지 그 이름을 떨치고 있는데.... 기묘하게도 슈퍼로봇물로 분류되는 겟타로보를 테마로 한 이 게임은 은근히 괜찮은 평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나만 그런가... 

매뉴얼 첫페이지
프롤로그는 만화로
중간에 등장하는 합체 미니게임
등장 유닛 소개
겟타고(호) 와 겟타잔(참)
4차 슈로대가 살린 진 겟타
등장 캐릭터들
악역까지 소개

발매 당시 국내에는 복사CD로 널리 풀렸던지라 이 게임을 기억하는 분들이 은근히 있을 것으로 기억한다. 제4차 슈퍼로봇대전에 첫 참전하여 거대한 임팩트를 남기며 단숨에 시민권을 획득한 '진 겟타로보'의 붐에 힘입어 등장한 게임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게임으로, 겟타로보 시리즈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흥행이 되겠냐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위에 언급한 망작들과 비교하면 심플한, 다시 말해 간결한 이야기 구성과 매우 친숙한 시스템, 은근히 많은 등장인물들과 겟타로보 시리즈 세계관에서 총출동한 것같은 적대세력과 캐릭터 등 기대보다는 훨씬 재미있게 즐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도 당시엔 복사CD로 즐겼던지라 매뉴얼이나 디스크의 내용을 제대로 알 수가 없었는데, 장갑이 벗겨진 눈 부분을 디스크 홀더 부위에 일치시킨 디스크 디자인이나, 충실한 매뉴얼의 내용 등 정품을 만져보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하겠다. 지금와서 이 게임을 실기로 즐길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PS3를 활용해서 심플하게 초반을 조금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도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