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G프레임FA60A / 60F
정식발매품이었다...

반다이의 식완(식품완구) 제품 중에서 나름의 인기를 구가하며 시리즈가 이어져오고 있는 G프레임. 개인적으로는 프레임 따로 아머 따로 판매하는 판매전략이 좋아보이면서도 아쉽고, 아머를 씌우면 프레임의 가동성이 많이 죽는 당연한 결과가 도출되는 것이 무슨 매력인가 싶다. 그리고 프레임이 조금씩 다른 것 같으면서도 원본 기체의 프로포션과 제법 다른 결과물이 나옴과 동시에 뭘 사도 비슷한 프로포션으로 보이는 것 같은 느낌도 별로였던지라 거의 구매하지 않았더랬다. 언젠가 동생이 선물로 줬던 건담 시작1호기와 내가 샀던 블루 데스티니 1호기 이후로 사지 말자.. 라고 결정했었는데, 어느틈에 이게 미개봉품을 모아둔 박스에 들어가 있었는지는 도대체 모르겠고;;

60A - RGM 79 GM [리얼타입컬러] 아머 셋

이 제품군의 전통인데... A 로 표기된 아머셋만 사도 나름 멋지게 서 있는 스탠딩 피규어를 즐겨볼 수 있다. 덕분에, 따로 판매하는 매장에서 이 A 셋만 품절이고 프레임이 남아도는 사태를 보신 분들도 제법 계실 것으로 안다. 아무튼, 박스에서 부터 보이듯 뭔가 육덕진 GM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다시 봐도, 나 이거 왜 샀냐 싶은... 영 마음에 들지 않는 프로포션. 가동은 어깨에만 있어서 팔을 아래 위로 들었다 올렸다 할 수 있는 수준. 나름 느낌이 좋은 편 손으로 양손이 구성되어 있지만, 당연히 무장은 하나도 없다.

60A - RGM 79 GM [리얼타입컬러] 프레임[01] 셋

무기가 얼른 눈에 띄지만.. 프레임은 몽창 조립식으로 들어있다. 박스 안쪽에 딱히 설명서가 인쇄되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리뷰를 보면서 차근차근 조립하였다. 런너가 4장이나 되지만 메인이 되는 팔다리의 프레임은 동일한 2장에 모여있으며, 잘 보고 조립하면 어떻게든 조립할 수 있다... 라고나 할까..

조립을 완료한 모습
왼쪽이 F셋의 프레임, 오른쪽이 A셋의 프레임
A 프레임을 분해조립해서 스탠드로

프레임을 조립하고 나면, 상당한 가동성을 보여주며, 아머셋의 프레임과 비교해보면 훨씬 볼륨이 좋긴 하다. 프레임이 완성되면, 아머셋의 프레임은 조각조각 분해해서 스탠드로 만들어 주면 된다. ...아무리 봐도 사체의 뼈를 모아 주술적인 의미를 담은 무언가 같은데... 이 스탠드가 이 시리즈의 전통인 걸로...

스탠드 높이는 대충 이런 느낌
스탠드를 활용하여 포징을 즐겨보자
HG 짐 슬루프와 크기 비교

아머를 입히면 가동성이 많이 죽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썩 봐줄만한 가동성을 보여준다. HGUC 급 GM과 비교하면 좀 작긴 한데, V건담 이후 설정인 15m급 MS들과 비교하면 은근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는 이 G프레임의 프레임을 활용해서 구판 V-G-W-X의 건프라들을 개조하는 작례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무기는 GM의 무장이 모두 들어있다. 기본적인 빔스프레이건과 하이퍼바주카, 빔사벨까지 모두 들어있긴 한데.. 모두 검은색 단색 사출이라, 이것이 식완의 한계인가.. 싶긴 하다. 다만, 실드 만큼은 리얼타입컬러를 재현한데다 나름 마킹도 하나 들어있어 그럭저럭 고급진 느낌이 나기도 한다.

스탠드에 올려서 우주에서 이동중인 느낌으로
그럭저럭 GM의 멋짐이 느껴지기도 하고
스프레이건 액션
빔사벨은.. 어째 볼륨이 아쉽다.

개봉할 때만 해도 공간을 좀 줄여볼 생각으로 대충 만들고 집어넣으려고 했는데 육덕진 요상한 프로포션으로 바뀌어도 GM은 GM이었다. 부담없이 갖고 놀기도 좋고 포징도 잘 잡히고... 기대없이 뜯어서 만들었다가 은근히 잘 갖고 놀았다. 그나저나 이거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잘했다, 과거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