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TITANIC 3D



 나는 문화적 소양이 상당히 적고 수준이 낮은 편이라, 한 번 재미있게 본 영화나 컨텐츠를 꽤 여러번 곱씹어 보고 하는 편이다. 브루-레이로 지른 영화들은 대체로 그런 수순을 밟아왔고, 게임도 보통 2번 정도는 클리어하는 편이고 리듬액션 게임도 좋아하는 곡만 파는 편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척 좋아하는 영화인 태극기 휘날리며의 경우 브루-레이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눈물을 쏟게 되는지라 여러번 감상하지 못했는데, 이 타이타닉은 적절한 매체를 다시 만나보지 못하였고, 상영시간 자체가 길다보니 TV에서 해주는 더빙판은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렇게 브루-레이로 발매되지 않는 이 걸작을 기다리던 도중 작년(2011)에 들은 루머에 전세계에서 타이타닉의 DVD를 회수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곧 타이타닉의 3D 또는 리마스터링을 거친 재개봉과 브루-레이의 발매를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하고. 몇 편 보지도 않은 영화들 속에서 내게 크나큰 감동을 주었던 이 작품을 다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드시 보겠다고 마음을 먹긴 했었지만.... 결국 정말로 관람을 하게 되었던 건 국내 상영이 거의 끝나가는 끝물에 근로자의 날을 활용한 저녁시간이었더랬다...

 
 영화제목이자 무대인 타이타닉처럼 거대한 스크린에서 보고 싶다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을 또 한 번 견대낼 수 있을지 어떨지 자신도 없고, 이젠 영화도 다 내려서 어떻게 볼 수도 없겠지만... 올해 안에 브루-레이를 통해 내 방에서 차분히 감상할 날을 즐겁게 기다려 볼 생각.  

Comment +4

  • SMoo 2012.05.03 23:50

    난 극장갈 시간이 영 없어서 집에서 DVD로 다시 보았는데... 역시 노인이 된 로즈의 꿈이 제일 맘이 아프더라. 30대 중반에는 그런 것인가..?

    • 나이 먹어서 그런 듯.. 옆 블럭에 있던 여고생집단은 1818거리면서 처울더만. 걍 곱게 울면 이뻐 보일텐데 욕을 감탄사 삼아 우니깐 군바리 같더라.

  • eihabu 2012.05.05 13:52

    대학교 1학년때...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단체관람을 했었지..
    그때는 강변CGV가 국내 유일의 멀티플렉스 극장이었는데 ㅎㅎ
    벌써 강산이 변할만큼의 시간이 흘렀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