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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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가 나온게 언제더라... 2001년? 2002년? 극장에서는 보지 못하고 이런저런 경로로 꽤 여러번 본 작품이지만, 브루-레이 온라인 상점을 둘러보다가 문득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다른 타이틀과 함께 구매하였다. 다른 타이틀은 영화를 본 후 다시 포스팅하기로 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러브코메디라고 한다면 이 작품 이상가는 작품이 있을까 싶다. 물론 막걸리 컬킨이 주연한 나홀로 멍청이 시리즈와 같은 영원한 크리스마스 영화도 있지만 머리가 나름 굵어진 지금에 와서는 이 러브 액츄얼리라는 영화만한게 없지 않을까... 싶다.

 영화 내용이야 워낙 유명하니 새로 감상해 본 감상이라면...

 - 역시 정신 장애를 가진 형제를 둔 여자의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다. 그녀도 개인의 행복을 찾고 싶을텐데... 숭고하다기엔 좀... 속상하더라.

 - 무삭제판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최초 국내 개봉당시 뭉텅 잘려나간 성인영화 대역배우 커플 때문인데, 가장 신체 노출이 적나라하게 많은 두 사람이지만 전혀 에로틱하지 않고 귀여운 장면들이라는 생각만....

 - 지금은 뭐하는 지 모르겠는 드럼치는 꼬마 샘. 최근 드럼을 배우기 시작한 나는 다시 한 번 그 녀석에게 동질감을....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법. ...근데 미인인지는 잘 모르겠던데...

 - 휴 그랜트는 이 때만해도 엄청 젊어보이더라....  이런 장르의 연기에 '노련하다'는 표현을 쓰기엔 이 아저씨만한 사람이 없을 듯.

 - 지금은 죽고 없는 킬빌의 빌 아저씨는 여기서 퇴물 노가수로 나오는데, 남자들의 오랜 우정이라는 장면은 뭔가 흐뭇하다. => 배우를 착각했었음... 본작의 퇴물노가수 역을 한 배우님은 다른 분이라고.

 - 브루-레이로 다시 보면서 화질에 크게 감탄할만한 장면은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어두운 색감의 장면에서는 오히려 노이즈가 보이는 것 같기도...

 - 듭드판에서도 들어있었을 것 같은 삭제장면들을 편집자의 코멘터리와 함께 보여주는 것은 좋았지만 화질이 훅 떨어지는게 아쉽더라. 그래도 그 삭제 장면들은 참 아쉬운 느낌... 디렉터즈 컷 브루-레이가 나오면 참 좋겠다는 느낌.

 위에 언급하지 않은 커플들의 이야기가 재미없다는 것은 절대로절대로 아니고 다시 감상한 후 떠오르는 것들을 적어보았을 뿐. ....환율도 개판이고 물가도 원래 비싼 영국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겨울의 영국을 구경해 보고 싶단 말이지..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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