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박스 표지등짝

플레이스테이션. 소니에서 만든 가정용 게임기로, 닌텐도의 슈퍼패미컴(=SNES), 세가의 메가드라이브(GENESIS), NEC의 PC엔진(기타 추가 장비 등등)으로 대표되는 16비트 게임기 3파전도 막을 내리고 다음 세대 기기라는 의미로 차세대기라는 명칭으로 많이 불리웠던 기기이다. 경쟁기는 세가의 세가새턴, NEX의 슈퍼FX, 한 발 늦게 뛰어든 닌텐도의 닌텐도64였으며, 실질적으로 차세대기 전쟁에서는 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다른 경쟁기를 압살해버리고 명실공히 최강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라고 해도 이미 차세대기 전쟁이 시작되었던 1994년 12월도 이미 25년 전이고,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이렇게 정직한 넘버링으로만 이름을 짓는 제품군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PS5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25주년 기념은 아닌 것 같고, 몇 해 전 닌텐도의 패미컴 미니 이후 촉발된 고전기기의 미니사이즈 버전 발매 러시에 동참하는 모양세로 이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이 등장했더랬다.

박스 안에 들어있는 앙증맞은 본체.매뉴얼 표지 디자인도 그시절 그대로.

- 박스의 디자인는 초대 PS1 1000번(일본판 기준)의 박스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모양새를 보여주지만 박스의 질감이 다르다. 

- 구성품은 본체, 1000번에 들어있던 초대 PS1 패드를 재현한 1.5m 케이블 USB 컨트롤러 2개, 전원용 USB 케이블, HDMI 케이블, 설명서.

- 전원 어댑터는 들어있지 않고, 요즘 세상에 어지간하면 굴러다닐 스마트폰용 충전기(5V, 1.0A 이상의 출력)를 사용하면 된다.

- 리셋버튼과 전원버튼은 이름 그대로 동작하고, 오픈버튼은 눌러도 뚜껑이 열리지 않는다. 여러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게임에서 디스크 교체용으로 사용한다고.

- 수록된 게임은 다음과 같다.

투신전, 쿨보더스2, 디스트럭션 더비, 파이널 판타지7, GTA, IQ,

점핑 플래시, 메탈기어 솔리드, 미스터 드릴러, 오드 월드, 바이오 해저드 디렉터즈 컷,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리지 레이서 타입4(R4), 수퍼 퍼즐 파이터2 터보, 사이폰 필터, 철권3, 레인보우 식스, 

트위스티드 메탈, 와일드 암즈

- 수록된 게임들은 나름 납득이 가기도 하고 이걸 왜 넣었나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어느정도 개인차가 있기도 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이래서 예약을 안했더랬다.

- 괜찮은 가격에 중고로 가져오긴 했는데, 실제 플레이 해보고 세간의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전형적인 에뮬레이팅 머신인데 이런 퀄리티라니....

어차피 수록작들을 지금와서 처음부터 신나게 몰입해서 즐길 것도 아니고, 장식용 내지는 조금 다른 용도로 사용해볼까... 하고 있다. PS1을 오래도록 사랑하며 즐겼던 입장에서는 예쁜 껍데기, 아쉬운 구성, 의외의 선물? 이라는 감상...

Comment +2

  • JK7 2019.12.12 13:35 신고

    파판7을 할 수 있다는 건 좋은데 PS1을 못 즐겨본 저로서는 장점이 그것뿐;;
    추억팔이의 실패 사례가 추가된 게 아쉽슴다.

    • 파판7,8,9는 PS4로 즐길 수도 있고 소프트가 있다면 PS2로 즐겨도 되고... PS1 클래식은 실기로 돌리라고 나온 기계가 아니라서..음...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