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PS3 2호기 영입

전자오락2012. 3. 1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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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3월 05일 저녁 10시 30분

 해적무쌍을 플레이하기로 했다. 해적무쌍은 무쌍이라고 이름붙여지긴 하였으나, 주인공인 고무인간 루피의 신체적 특성을 이용한 액션퍼즐 게임요소가 너무 많아 메인로그를 진행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 게임을 진행하다가 살짝 성질이 나기 시작했을 때 조카딸한테 전화가 왔다. 삼촌웃음을 배시시 지으며 전화를 받는데 플삼이 저 혼자 꺼진다. 일단은 조카와 통화에 집중하자.

 2012년 3월 05일 저녁 10시 35분

 통화를 마치고 다시 플삼을 켜는데 우렁찬 구동음 직후 삐빅~하는 소리와 함께 틱틱거리며 기계가 멈춘다. 디스크는 안에 들어있는 상태 그대로. 놀라서 루리웹을 뒤져보니 매우 모범적인 에러증상의 명칭으로 정리가 된다. 보드크리.

 ~보드크리란?
 - 구형 PS3 의 고질적인 결함으로 XBOX360에 레드링이 있다면 플삼에는 보드크리와 렌즈크리가 존재한다고 한다. 
 - 메인보드에 접합되어 있는 CPU와 GPU의 접합부분이 어떠한 이유로 약해져, 접촉불량이 발생하여 생기는 증상인 듯.
 - 소니 정식 A/S는 20만원 선으로 중고 기계의 구매가격과 비슷하다고 한다.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도 아닌 듯.
 - 사설 수리업체도 많이 존재하는데, 대략 7~10만원 선에 수리가 가능한 듯. 역시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닌 듯.
 - 자가수리도 가능한데, 사설 수리업체의 방법을 따라하는 방법은 직접 분해까지 해야하는 관계로 패스.
 - 마지막 자가수리로 민간요법과 같은 드라이어 신공이라는게 존재하더라. 이 쪽으로 방향을 잡고 웹서핑 개시.

 2012년 3월 06일 

 약속이 있어 늦게 귀가한 관계로 정보수집과 드라이어 신공은 시도도 못해봄. 내 참치ㅠㅠ

 2012년 3월 07일 저녁 9시 30분

 웹서핑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드라이어 신공의 방법을 재구성해보았다.
 
 ~드라이어 신공
 - 접합부분이 벌어진 CPU와 GPU를 강한 열을 가하여 재접합하는 원리.
 - 일단 담요나 천으로  플삼을 덮은 후, 본체 뒷면 통풍구 중 한 쪽도 막아준다. 
 - 남은 한 쪽의 통풍구를 통하여 헤어드라이어를 강한 열풍 모드로 열을 주입한다.
 -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성공 사례 중에는 단 3분의 열 주입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는데, 나는 15분간 주입했다.
 - 열 주입이 끝나면 플삼 본체는 손으로 만지기 힘들 정도로 뜨거워져 있을 것이다. 
 - 냉각과정이 필요한데, 상온에서 천천히 냉각하는 것이 아닌, 선풍기나 드라이어 냉풍모드를 이용한 냉각이 유효한 듯.
 - 나는 모든 통풍구를 개방하고 테이블 위에 올린 상태로 드라이어의 냉풍모드를 이용하여 20분간 냉각하였다.
 
 2012년 3월 07일 저녁 11시 50분

 po부활wer 

 2012년 3월 08일 저녁 10시 경

 드라이어 신공으로 부활은 이루었으나, 장시간의 사용에는 불안감이 있어 새로운 플삼을 영입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시작.

 ~사전작업
 - 등록해 놓은 모든 계정으로 접속하여 기기인증 해제(PSN 메뉴에 있음)
 -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한 후 백업 유틸리티를 통해 외장하드에 데이터 백업.
 - PSN 포인트 1만원권 구매하여 PSN+ 회원 가입 후 일부 세이브데이터를 온라인 스토리지에 저장.
 - 소모시간 총 2시간 여.

 사전작업을 완료하자 다시 보드크리 증상 발생. 몇 번 재시도해본 결과 보드크리와 정상작동을 오가는 오락가락 상황인 듯.

 2012년 3월 09일 낮 12시 30분

 신도림 모 유명 게임매장에서 슬림 PS3 320G 스플래시 블루 구입.

 2012년 3월 09일 저녁 09시 30분

 외장하드를 통한 백업은 인스톨한 게임 이미지는 설치되지 않는 듯.
 복원된 것은 사용중이던 모든 계정, 세이브데이터, 저장되어 있던 동영상, 음원, 사진 등.
 확인 결과 일부 세이브파일들은 옮겨오지 않음. (건담전기 온라인모드 세이브데이터 등)
 PSN+ 의 온라인 스토리지에서 세이브파일 옮겨 옴. 건담전기 세이브파일 완벽히 복구 성공.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들의 인스톨 실시. 몇 개 하다 귀찮아서 포기.

 ............이상의 과정을 거쳐, 슬림PS3 플삼 2호기는 무사히 우리집 시스템으로 안착하였다. 파워케이블이 PS2 시절의 사이즈로 변경되었고, 가볍고 작아지긴 하였으나 스탠드 없이 세로로 설치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되어 XBOX360위에 눕혀서 사용하기로 하였다. 플레이시간은 확실히 눈에 띄게 줄었지만, 그래도 즐기는 게임은 즐기고 있고 곧 온라인 게임인 오퍼레이션 라쿤 시티도 발매되니 그 땐 또 열심히 즐겨야지... 싶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PS3 2호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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