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예약으로 입수한 세트

예약으로 입수한 세트


 2011년 연말 업계 최고의 화두라고 한다면 빼놓기 어려운 것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ITA - PSVITA의 발매였다. 발매 후 2주 가량이 흐른 지금은 온갖 악평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실제로 만져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선 왜그렇게들 까는지 잘 모를 정도로 괜찮은 하드라는 느낌. 일단 화면빨이 이~쁘거든...

01234567891011121314151617

 PSP를 처음 오픈했던 그 시절과는 다소 감상의 차이는 있지만, 새로 발매된 기계를 처음 오픈해보는 재미를 말로 설명할 수는 없는 것이고... 기대를 많이 갖고 있던 기기이고, 지난 7년 남짓한 세월을 함께 해 온 PSP의 후속기종인 만큼 기다렸던 기기이기도 했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는 첫인상을 주었다 하겠다. 

0123456

 열흘 가량 비타를 갖고 놀아본 감상을 적기엔 멀티미디어 적인 부분을 아직 건드려보지 않은 관계로 뭐라 말하긴 힘들지만, 
 
 - 민감하면서도 쫀득한 터치감. 아이폰4의 터치감을 능가할 기기는 없다고 생각했건만 그게 그렇지 않았다.
 - 모골6 외에는 트위터를 메인으로. 쓰기는 역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더 낫긴 하지만 게임을 하다가 스샷과 함께 튓하긴 좋은 느낌.
 - 스샷 기능은 아이폰의 그것을 떠올리게하는 조작(PS버튼+스타트버튼)인데, 스샷에 해당 게임의 제작사 로고가 박힌다. 포스팅 또는 튓하기 더욱 좋은 느낌.
 - 뮤트 기능은 음장버튼이 사라진 관계로 -+키 동시 누름으로 변경. 익숙해지면 오른손 검지만으로도 할 수 있더라.
 - WIFI버전으로 구매했는데, 튓이나 PSN은 빠르지만 오리지널 웹브라우저는 좀 개선이 필요한 느낌. 이건 PSP도 그랬지.
 - 터치스크린 채용으로 XMB는 완전히 사라졌다. 덕분에 완전히 새로운 기기라는 인상이 팍팍.
 - UMD 패스포트 기능도 동시에 열렸는데 대응 게임이 너무 적고 할만한게 없다. 이미 UMD로 즐기는 게임을 새로 사긴 좀 억울하기도 하고.

 PSP는 등장 당시 PMP도 변변한게 없던 시절이라 당대 최강의 액정과 조작감, 아직도 1000번이 사용가능할 정도로 튼튼한 구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비타의 멀티미디어 기능은 이미 스마트폰이라는 막강한 라이벌 기기가 장악하고 있어 메모리까지 고가의 별도 판매인 현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듯 하다. 바이오 해저드 신작, 파판 리듬게임 신작, 하츠네 미쿠 신작 등이 출격 준비를 마쳐가고 있는 삼다수와의 경쟁에 초반부터 밀리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긴 하지만... 비타오백의 2012년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