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2020년 10월쯤... 혼웹에서 예약을 받기 시작하여 2021년 02월 하순 배송이 시작된 앙상블 EX24 건담 F90 A&P 장비세트가 배송되었다. 한국에서는 꽤나 늦게 예약을 받았던가 패스했던가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국내 예약이 열리는 걸 기다리지 않고 구매한 것이 도착하여 간단하게 포스팅 해본다. 

언제나처럼 두 개의 완충제를 제거하고 겉 박스를 제거하면, 앙상블 EX의 표준 크기 박스인가 싶은 익숙한 크기의 박스가 나온다. 이번 제품은 EX10 D&H 장비세트, EX21 F90Ⅱ L&I 장비세트에 이은 세번째 장비세트로, F90 소체 자체는 EX10의 것과 동일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설명서는 깔끔한 구성으로 크게 조립이 어렵거나 하진 않지만, 부품의 좌우를 구분하는 L,R 표시가 부품내부에 깊게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잘 보고 조립해야할 필요가 있다. 늘 그렇듯 작은 부품들이 꽤 있는 것도 주의할 점.

왼쪽부터 A타입용 부품, F90 기본 형태용 부품, P타입용 부품으로 늘어놓아 보았다. 

F90 A TYPE (Assault type)

A 타입은 설정상 백팩에 부착되어 어깨 위로 보이는 유닛을 통하여 비행이 가능하고, 이름 그대로 적진 깊숙히 이동, 타격하는 것을 상정한 타입이라고 한다.

90년대 중반, 국내 모형제작사인 [세미나 모형]을 통하여 [칸담F90 A타입]이라는 비교적 정식 명칭에 가까운 이름으로 1/100 사이즈의 프라모델이 나오기도 했었지만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나중에는 [파이널 파이터 A타입]이던가 하는 요상한 이름으로 바뀌어 나오기도 했었다. SD건프라로는 구판 BB전사에는 없지만 이 구판 BB전사를 유용한 GG(G Generation) 시리즈 라인업에는 A타입용 파츠가 추가되어 발매되었다.

F90 P TYPE (Plunge type)

 

 

굳이 말하자면 돌격 형태 같은 느낌의 이름의 이 장비는, 설정상 과거의 기체인 Z건담과 같이 웨이브라이더로 변형하여 대기권내 비행과 대기권 돌입 기능을 테스트하는 장비라고 한다. 또한, 웨이브라이더로 기능하는 장비의 강도가 방어용 장비로써 사용가능하다는 것 같기도. 사진에는 없지만, 팔에 장비한 웨이브라이더 날개 같은 부분은 접히기도 한다. 앙상블 특유의 크고 단단한 조인트가 붙어있는 전용 스탠드 덕분에 튼튼하게 거치할 수 있는 점이 좋다.

P타입은 은근히 인기가 많았는지, 반다이의 것을 카피한 아카데미 제품으로도 P타입이 국내에 나왔으며, SD 건프라로는 구판 BB전사와 GG라인업 모두 P타입을 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건담 F90은 근래에 들어 모든 알파벳에 대응하는 장비를 기획하여 한정판 MG 건프라로 발매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앙상블 한정판으로도 발매를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이 EX24와 동시에 발매된 EX25도 올려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