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실력이 있다 없다를 논할 수 있는 수준 자체가 안되긴 하지만, 음주가무의 민족으로 태어나서일까, 노래방을 매우 좋아한다. 그러면서도 살아온 세월동안 jpop을 자주 오래 듣다보니... 신촌의 불루 노래방은 개인적으로 성지였더랬다. 이제는 다시 갈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지만... 그러던 차에, 모 펀딩 사이트에 올라온 미니 방음 부스의 펀딩 공지를 보고 아내와 상의하여 구매를 결정하였고, 그걸 주말에 받아 설치 및 사용을 해 보게 되었더랬다.


일단 설치한 모습... 높이는 대충 2미터 약간 안된다.

180 언저리인 내가 들어가면 이런 느낌

내부는 대충 이렇다.

 - 제품 펀딩 페이지는 여기.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84901

 

홈레코딩 필수품ㅣ미니 방음부스, 뮤지쿠스 B-small

비싸고, 크고, 무겁다는 고질적 문제로 방음부스를 선택하지 못하는 뮤지션이 많습니다. 이제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더 작고 합리적이고 쉬운 방음부스, 뮤지쿠스 B-small입니다.

www.wadiz.kr

 - 높이는 2미터 언저리, 가로세로는 710mm 라고. 대충 허리 쯤에 테이블도 있어서 들어가보면 꽤 좁다. 

 - 높이로 볼때 절반 아래 부분이 뚫려있다보니 방음이 될까 싶은데, -15dB의 차음효과가 있다고 한다.

 - 안에서 노래를 불렀을 때, 집 안에서는 tv에 나오는 노래를 절반쯤 진심으로 따라부르는 걸 듣는 느낌이고, 밖으로 나가 현관을 닫으면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 바닥을 타고 울리면 윗집에는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낮시간에 노래 부르기에는 민폐 방지용으로 괜찮은 성능으로 보인다. 일단 만족.

 - 부스의 검은 천 부분은 페브릭이라는.. 4중 구조의 소음 차단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갓 받아서 그런가 뭔가 석유화학 물질의 냄새가 나긴 한다. 설치해놓고 있노라면 냄새야 빠지겠지.

 - 미니 부스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차지하는 공간과 존재감이 상당해서, 이걸 어디에 어떻게 두어야 할지 고민이 되기는 한다. 내 마굴에 들이기에는 공간이 너무나 너무한데... 어쩔까 싶기도 하고.

 - 설치 및 조립 방법 영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둘이 하면 수월하고, 혼자해도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을 듯. https://www.youtube.com/watch?v=goXeVOGJbhA 

사실 녹음이 필요한 아티스트들을 위한 제품으로 만들어진 것일텐데, 집에서 가라오케나 살짝 즐길 용도로 들이기엔 좀 과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예상대로 PSVR을 활용해서 조이사운드를 즐겨보니 지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PS4 로 오랫만에 조이사운드. 오늘만큼은 고스트룰 1등은 나다?!?!?

PSVR을 활용할까, 닌텐도 스위치를 활용할까, 아이패드를 활용할까 이런저런 고민이 되기는 하지만, 아무튼 집에서 소음으로 민폐끼칠 일 없이 노래방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 상당히 기쁘다...는 느낌. 아내와 둘이서 종종 휴일낮에 즐겨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그런데 이거 진짜 어디다 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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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 eihabu 2021.05.27 14:31

    형이랑 중딩때인가 고딩때
    부모님들과 같이 노래방 갔던거 생각나네.
    당시에 일본노래가 없어서인지 형이 흘러간 옛노래 불렀던 기억..
    "최진사댁 셋째딸" 이라던가...ㅋ

    • 기억난다ㅎㅎ 중딩때 언젠가 연신내에서 다 같이 갔던게 내 첫번째 노래방임ㅋ 뭔가 어른들이랑 왔으니 어른들이 알 거 같은 노래를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