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작년 여름이 시작될 무렵에 발매되었던 전작 사이바스터의 뒤를 이어 발매된 반다이의 슈퍼로봇대전 OG 시리즈 HG 프라모델은 이 알트아이젠이었다. 대략 2021년 연말에 발매되었는데, 코로나로 인한 이런저런 사정으로 프라모델 신작들이 구하기 힘들어진 요즘 세상의 상황에 힘입어 이제서야 구하게 되었다. 오랫만에 여유를 가지게 된 주말에, 끄적끄적 대충 만들어 보니, 2022년의 첫 HG 프라모델인 관계로 간단히 사진을 찍어 올려본다.

상자의 볼륨이 상당히 큰데, 킷의 크기보다도 어깨 등의 볼륨이 큰 관계로 부품이 커서 볼륨이 큰 느낌이었다. 실제로 조립하는데 든 시간은 대충 2시간 전후. 색분할이 은근 잘되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설정과 비교하면 부분도색이 필요한 부분이 은근히 있다..고 한다. 언젠가부터 가조립만을 즐기고 있는지라, 이정도의 색분할이면 꽤 괜찮지 않은가...싶기도 하고.

가동성은 꽤 좋은 편. 리볼빙 스테이크는 EX실버 마커로 도색.
클레이모어! 기믹은 들어있지만 사실 이펙트 없이는...

개인적으로 슈퍼로봇대전 OG 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서 사이바스터/마사키 안도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기체인 알트아이젠. 최초 등장했던 작품인 WS판 '슈퍼로봇대전 컴팩트2 3부작'에서 1부와 3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고, 이후 여러 OG 시리즈에서 애정을 담아 키웠던 기체였던지라, 이번 반다이판 알트아이젠이 무척 반가웠다. 블로그에 올렸던 과거 고토부키야의 알트아이젠 리뷰를 올렸던 날짜를 보니 2007년... 14년 만에 반다이의 신상이 나온 셈인 듯.

언젠가 구해두었던 쿄스케=남부의 피규어와 함께
반다이의 HG 알트아이젠이었습니다.

이제는 나름 OG 시리즈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고인물에 적폐 취급일 수도 있는 단골손님이 되었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 무려 게슈펜스트 MK3라는 설정을 달고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OG 시리즈의 전개를 알렸던 기체와 캐릭터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제는 더 이상 알트아이젠과 바이스리터가 주역으로 활약하는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기는 어렵겠으나, 새로운 OG 시리즈가 나오게 된다면 변함없이 램피지 고스트를 시전하는 쿄스케와 엑셀렌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나 마음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