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스팀판에 한글패치

PS4의 '저지 아이즈'를 시작으로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는 야꾸-자용과 같이 시리즈. PS4 버전을 대부분 플레이했고, 일부 버전은 PS5를 이용해서 PS4 버전을 즐겨오고 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이 시리즈를 무척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만큼 순서대로 쭉쭉 클리어 해 오고 있다. 그러던 것이, 정규 넘버링 6편은 작중의 어떤 내용이 문제가 되어 한국 정식 발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한글판도 존재하지 않았더랬다. 별 생각없이 안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긴 했었지만 다음 넘버링 7편에서 주인공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이 6편이 시리즈 정통 주인공 '키류 카즈마'가 주인공인 마지막 정식 작품이 되었다고 하여... 스팀판이 할인을 할 때 구매하여 한글패치 버전으로 클리어하게 되었다. 한글패치가 완벽에 가까운 퀄리티인 관계로, 스팀판으로 부담없이 구매하여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해 두면서.

이야기 종반, 마침내 하루카와 재회한 키류
병실에서 뭔가 적고 있는 키류
이렇게 사망 플래그를 세우고...

이미 클리어할 사람들은 다들 클리어했겠지만 또 플포(플오)용 한글판이 없어서 PSN 무료 버전 등을 즐기지 못한 분들이 많을 것 같기도 하고, 2023년 가을 발매 예정인 용과 같이 7 외전의 주인공으로 키류가 돌아오는 관계로 이야기 종반과 엔딩 위주 스샷을 올려둔다. 스포가 싫은 분들은 요 아래는 보지 말아용.

역대 최악의 쓰레기 최종보스를 이이고
마지막까지 혼내는 하루카

 이번에는 하루카가 낳은 갓난아이 '하루토'를 안고 히로시마로 넘어간 키류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히로시마는 규모가 크지 않은 맵이고, 역시 메인은 이번에도 카무로쵸. 조작 캐릭터는 키류 카즈마 한 사람으로 줄어들었고, 전체적으로 볼륨이 좀 작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또 그만큼 키류의 마지막 이야기에 깊게 집중할 수도 있다고 하겠다.

소메야와 키요미의 딸을 맡기로 한 나구모
하루카의 정식 남편이 된 유타
키류를 잊지 않겠다는 하루카

 히로시마에 숨겨진 비밀과 동성회를 함께 집어삼키려던 야심을 저지하였으나 공식적으로 사망이 인정된 키류를 다들 잊지 못하긴 했지만 다들 각자의 삶을 다시 걸어가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에필로그가 상당히 길게 그려진다.

동성회를 위해서도 사라지려는 키류
다이고에게 유지를 남긴다

6대 회장이 이끌고 있는 조직 '동성회'의 4대 회장이자 살아있는 신화 그자체인 키류 카즈마는 본인의 개인적인 뜻만으로는 오히려 동성회에 옳은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고, 본인이 죽더라도 동성회 차원에서 복수를 하지 말고 잊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6대 회장 다이고 또한 그런 키류의 뜻을 깊이 이해하고 그 뜻을 이어받겠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키류의 죽음에 깊은 의문을 갖는 아키야마
죽지 않았으나 죽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키류
그 진실은 오직 다테 한 사람에게만.

그리고 키류는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남긴 하였으나, 이미 최종전에 임하면서 정리한 뜻을 관철하고자 한다. 키류 카즈마 라는 인간이 살아있으면 결국 또 다시 키류와 주변 사람을 노리고 싸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운명을 없애고자, 스스로 공식적으로 사망한 인간이 됨과 동시에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도 사라지겠다는... 굳이 왜 그런 괴로운 길을 가려냐는 다테의 만류를 뒤로 하고, 키류는 공식적으로 죽은 사람이 된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친구는 오직 다테 형사이며 그 또한 무거운 짐을 지고 입을 닫기로 약속하고.

마지막으로 고아원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뒷모습
걸음마를 시작하는 하루토에게 엄한 하루카
이렇게 전설의 사나이가 떠나간다.

마침내 고아원 '아사가오=나팔꽃'으로 돌아온 하루카, 유토, 하루토 가족은 아사가오의 형제들과 일상으로 돌아와 있고, 하루토의 걸음마를 모두와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다 돌아서는 키류의 뒷모습과 함께, 키류 카즈마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여기서 막을 내린다. ...뭐, 7편 외전이 나온다고는 하지만서도.

메인 스토리만 쭉 밀어온 성적. 14시간 20분 가량으로 클리어.

용과 같이 시리즈는 일단 '아몬 일족'을 때려잡는 걸 목표로 하고 서브스토리 까지만 클리어하자는 욕심이 있었는데, 어째선지 이번에는 서브스토리에 큰 의욕이 일지 않았다. 그런것 치고는 나름 이것저것 클리어하긴 했지만, 히트액션도 8개만 얻은데다 격파 적수도 1200명이 안되는 걸 보면.. 참 별로 안하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날엔가 무척 심심해서 '용6 서브퀘만 달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용6는 여기까지만 하게 될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