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1년전쯤 발매되었던 케로프라 9번 케로로로보의 후속기체라는 설정으로 등장한 케로프라. 비슷비슷한 부품들의 형태를 재배열한데에 그친듯한 이미지를 풍겼던 전작에 해당하는 케로로소대의 로보들과는 달리, 이번에 등장하는 mk2(마크투라고 읽습니다)들은 각각 독특한 변형 기믹을 갖추고 새롭게 돌아왔다. 가격도 조금 올랐지만 보다 풍부한 볼륨으로 돌아온 케로로로보 mk2를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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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에 인기가 완전히 묻혀버린 최근의 대히트작 트랜스포머의 캐치프라이즈를 떠올려보면 역시 '모든 것은 변신한다' 라고 할 수 있겠다. 케로로로보 mk2 시리즈는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일본에서 시리즈 2탄 타마마로보 mk2가 서브마린(잠수함) 형태로, 3탄 쿠루루로보가 막 발매된 상태라고 한다. 아무튼, 케로로로보 mk2가 변형하는 형태는 케로로제트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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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비교해 보면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다른 신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잔뜩 추가된 패널라인과 가장 큰 특징인 변형, 변형을 위시한 많은 디테일의 추가. 그러면서도 관절의 움직임도 버리지 않아 이런저런 포즈를 취해볼 수도 있고, 가지고노는 맛이 있는 킷이 되었다고 하겠다. 개인적으론 한번 완성해두면 거의 포즈를 변경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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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작 케로로로보와 쿠루루로보를 제외하고는 다른 케로로소대원의 로보는 원작에 등장한 역사가 없다. 기로로로보는 덴기로비움이라는 패러디 기체에서 디테일의 일부만 가져와서 만든 짝퉁이고, 도로로로보와 타마마로보는 완전한 오리지널 짝퉁. 구색맞추기로 만들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만들었던 5단 함체 기능의 조잡함은 아예 TV판 애니메이션에서 그것을 주재로한 에피소드를 만들었을 정도. 그런데 이번 MK2 들도 5단 합체 기능이 들어있는 모양인데, 이번에는 몸통이 되는 케로로로보MK2와 한쪽 팔이 되는 타마마로보MK2, 한쪽 다리와 골반이 되는 쿠루루로보 MK2의 정보가 공개된 것이 있어서 들여다보니 전작의 조잡함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확실한 변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도 트랜스포머의 영향일런지는 몰라도, 쿠루루로보 이후 구입은 했지만 조립의욕이 없었던 전작시리즈의 단순함과는 격을 달리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 올해 안에는 MK2 시리즈들도 다 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