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만든지는 좀 되었지만, 타마마로보 mk2가 완성되기 전에 다른 녀석의 개조를 시작해 버리는 바람에 살짝 중지되어버린 관계로 일단 두녀석 먼저 올려본다. 그 전에 미완성 상태인 타마마로보mk2를 포함한 단체샷 살짝.
사실 전작에 해당하는 각각 로보 시리즈는 원작에 등장했던 케로로와 쿠루루만을 완성시켰고, 디자인 재활용의 쓰레기에 가까운 기로로-타마마-도로로는 구입만 하고 만들지를 않고 있었다. 사실 애니메이션 3기에 들어와서 기로로-타마마-도로로로보 및 5대가 합체한 그레이트 케론까지 작중에 등장하기는 했지만 프라모델판 합체의 부실함을 그대로 테마로 삼았던 챕터인지라 프라모델의 광고라고 보기에도 어정쩡한 챕터였고, 덕분에 더더욱 뜯어보지 않은 3대는 그대로 봉인하게 되었더랬다. 그러던 것이 케로로 극장판 2편에 케로로로보mk2의 원형에 해당하는 디자인의 기체가 등장하였고(파일럿은 모모카였지만) 1기 로보들과는 대폭적인 차이를 두는 2기 로보, mk2 들이 발매되었더랬다. 케로로로보 mk2는 리뷰한 적이 있고, 일단 쿠루루로보 mk2부터.
케로로 때와 마찬가지로, 기본 눈은 쿠루루로보가 먼저 차지한 관계로 mk2의 쿠루루는 깨진 안경눈으로 해주었다. mk2의 왼쪽 눈은 투명 플라스틱과 은광 스티커의를 조합하여 만들거나 오른쪽 눈처럼 모기향 무늬 눈으로 스티커처리하게 되어있지만 과연 누가 심심하게 양눈을 같게 만들까나...
기로로로보는 디자인의 악성 재활용에 불과했던 데다 기동보병, 거함거포주의의 기로로와는 컨셉도 맞지 않았던 관계로 질러만 놓고 만들지를 않았었다. 결국 SD GP-03 덴드로비움과 조합하여 덴기로비움으로 개조할 생각으로 재워만 놓고 있는 상태였는데, mk2 쪽은 취향에 맞으면서도 멋지게 나와줘서 기쁘게 만들었었다. 추석 전에 일본에 다녀오면서 이걸 수송해 준 뱀병장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한마디 전한다.
생긴것에서부터 실망을 안겨주었던 로보와는 달리 전혀 다른 형태로 다시 태어난 기로로로보 mk2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어렵지 않았던 조립과정과 함께 제법 큰 만족을 주었던 것 같다. 조만간 가지고 있는 기로로들만 모아서 기로로특집을 해볼까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