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11월 첫 토요일..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일주일전, 아버지와 나, 두 부자(父子)는 뜬금없이 카메라를 들고 동네로 나섰다. 재개발이 한창이라 마을 사람들이 거의 다 떠나고 남은 사람들도 떠날 채비를 갖추는 계절에, 20년 넘게 살아온 동네의 스러져가는 모습이나마 카메라에 담아두고 추억속에 넣을 준비를 하기 위해서였다.
 
01234

 잠시 떠나있는 동생이 또 다시 돌아오면, 어머니도 함께 셋이서 또 나들이를 나가고 싶다. ...진짜 나이먹나부다...

Comment +18

  • antidust 2007.11.10 18:54

    역시 울 아버지는 멋지셔. 최강이시라니까.

  • 2007.11.11 14:09

    비밀댓글입니다

    • 멋진 동네라기엔 지금은 파괴의 흔적이 너무 많네요.. 못 찍은 사진이지만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jEN 2007.11.11 15:25

    부모님이랑 함께 있는 시간은 좋아요
    마음도 편해지고 뭔가 느긋~하고 ~

    무너지는 동네라니 남일 같지 않네요 ㅠ
    저희 가족도 10년이 넘게 지낸 동네가 가루로 변하는 걸 보고
    굉장히 씁쓸해했다죠..아직도 동네 사진을 많이 안 찍어놓은게 아쉬워요.
    며칠전 꿈에선 예전에 지냈던 동네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꿈을..
    아아,다시 한번 동네에 가보고싶어요..

    • 젠찌.. 이제는 거기 도로와 아파트 밑 작업이 시작되어서 더 흉해요... 보지 않는 쪽이 마음이 편할지도... 맘편해지고 느긋한 시간을 즐기러 어서 오셔요~

  • eihabu 2007.11.12 08:25

    그러게...어렸을때는 형도 진이도 이모부를 꽤나 무서워했는데...
    물론 나도 ㅋㅋ

    • 정말 그랬는데 말야. 본문에도 적었지만 조금 신기한 기분이었어. 새삼스럽게 말야.

  • fuse7 2007.11.12 10:50

    음..나는 저럴수 있는 아버지도 없으니...하긴 계셨어도 저런것은 상상도 못했겟지만...카메라가 상당히 멋지다!!

    • 러시아 제 카메라인데 견착대도 있고 저 상태에서는 트리거를 당겨서 셔터를 누르더라구요. 망원 성능도 괜찮긴 했지만 사실 오래된 탓인지 상이 좀 누렇게 보이긴 했더랬지요...

  • 해돌 2007.11.13 10:39

    다들 나가주셔야 막겜을 기분 좋게 시가전 하는데....(응?)

    쭈니 부모님은 참 멋지신분들이지 ~웃흥

  • 저..저거!!!
    아버님 카메락!! =ㅁ=;;
    ㄷㄷㄷㄷㄷㄷㄷㄷㄷ

  • antidust 2007.11.14 13:01

    근데 아버지 카메라를 보고 듀나메스를 떠올리면 막장? ㄷㄷㄷ

  • kyung 2007.11.17 20:05

    ..정말 가을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