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오랜 시간 잠들지는 못했지만 나름 깊은 잠을 좀 자고, 동이 튼 후부터는 선잠을 자다깨다하면서, 버스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도쿄시내로 진입했다. 진입하는 시간이 평일 아침이었던데다 공사를 하는 구간이 있어서 예정보다 시간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찌뿌린 하늘과 무거운 공기가 가득한 신쥬쿠 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도쿄역으로 갔더라면 더 좋을 뻔 했지만 그래도 작년에 다녀본 곳이라 조금은 익숙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신쥬쿠에서 내렸다. 버스 안에서 14시간을 지낸 탓인지 무릎이 조금 뻐근한 감은 있었지만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컨디션이었다.
휴게소

동이 트고 얼마 안되어 머물렀던 서비스에리아에서 폰카로. 내리진 않았었다.


 다른 나라로 넘어온 것과는 또 다른, 다른 나라의 먼 도시를 하룻밤에 이동했구나 하는 감상과, 지인들과의 재회와는 별개로 어쩐지 도쿄는 좀 재미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과 내일은 어떻게 움직일까 하는 생각을 하며.

-> 8월 13일 도쿄로 계속. 조만간 끝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