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나타난 부스는 SD건담 관련 부스였다. 20년전 처음 등장했던 어색한 SD부터 최근의 삼국전까지 망라한, 개인적으로 가장 열광했던 부스이기도 했다.
SD건담들. 나이가 30이 넘었는데 이런 짤뚱이만 보면 마음이 동하니...
가장 먼저 전시되어 있던 것은 가샤퐁. 지금은 풀컬러 스테이지라고 해서 컬러링도 되어있지만 이 쪽은 15년쯤 전에 한국에서도 가샤푱에서 볼 수 있던, 정말 초창기 가챠폰전사 SD 고무말 되겠다.
다음은 당연한 수순이랄까, 무사건담 시리즈에 해당하는 SD 전국전의 등장이었다. 초창기의 프라모델이 전시되어 있어서 반가움 가득이었다.
다음은 당연히 SD건담외전-나이트건담이야기였는데, 프라모델이 몇종류 없는 탓인지 당시 메인으로 나이트건담이야기를 소재로 전개했던 카드다스가 전시되어 있었다.
스페리올드래곤, 바살나이트건담, 킹건담2세와 기사건담들
카드다스 전시. 요즘 모으려고 발악중인 녀석들이다.
전부 프리즘이 전시되어 있지만 이녀석들은 컬렉션의 일부일 뿐..
나이트건담이 나왔으니 G암즈의 등장 차례. G암즈의 메인 상품은 역시 원조SD. 나이트건담도 나중엔 원조SD로 전개되긴 하지만...
원조SD는 잘 모르지만, 익숙한 건세이버제타가 뒤쪽에 보인다.
코만도 건담과 캡틴건담, 제네럴건담. 덴드로비움의 원조일지도.
최신 SD 시리즈이자, 홍콩-중국 쪽에서 매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SD삼국전. 전작 무자번장풍운록의 처참한 실패와 확연히 대비되는, 말 그대로 팔리는 기획. 개인적으로 모든 등장기체가 발매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생길 정도니...
2008 모 하비쇼 한정 모델, DX 바살나이트건담 코팅버전의 전시도 있었다. 국내에 소량 풀렸을 때 비싸기만 하고 그다지.. 싶었는데 일케보니 물욕이 울컥...
한정판 DX바살나이트 코팅판. 과거 국내에서 발매했던 카피판과는 많이 다르다.
무사7인중으로 시작되어 계속 전개된 SD건담 무사건담은 대표적인 캐릭터들을 도색프라모델로 전시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었다. 하긴 그 많은 킷을 모두 전시하는 건 역시...
다음에 전시되어 있던 것은 SD의 본업, SD건담 가챠폰 전사들이었다. 20년전의 짤뚱하고 단색이었던 가챠퐁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도색-조합가능-전자정보 포함 등의 진화를 보여주는 상품들. 가장 저렴하면서도 SD건담의 나아갈 길을 충실히 개척해 나가는 제품군이라고 하겠다.
가챠퐁과 더불어 SD건담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제품군, 카드다스. 2008년 8월 말에 시리즈 4탄을 발매하고 프리미엄 생산으로 전환한 카드다스 컴플리트 박스 시리즈의 전시였다.
카드다스를 끝으로 SD는 아니지만 건담관련 카드 중 가장 꾸준히 발매되고 있는 패가망신 시리즈 건담워와, 이름만 건담인 해괴한 SD가 넘쳐나는 배틀레이브가 전시되고 있었다.
건담만 보고 있어도 정신을 못차릴 정도인데, 너무나 좋아하는 SD들을 보고 있자니 황홀할 지경이었다. 이후 OO(더블오)를 비롯한 나머지 잡다구리 전시물들은 다음 포스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