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 영화화 소식 덕분에 다시 처음부터 읽어봐야겠다 싶은 하루키씨의 작품군. 2~3년 만에 다시 노르웨이의 숲을 읽어보는 건데 이젠 문고본으로나마 원서에 도전해 볼까 하는 마음에 효호훈호를 찾았다가 발견한 문고본 요리책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무라카미 레시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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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6월 처음 나온 것으로 되어있는 이 책은, 하루키씨의 작품 속에 등장했던 요리 중 35가지를 골라 스파게티, 샌드위치, 메인디시, J's 바&술안주, 디저트의 5가지로 나누어 등장 작품 및 간단한 해설과 사진, 조리법을 소개한 책 되겠다. 사실 요리에는 별로 재능도 없는지라 여기 소개된 요리들을 섭렵할 가능성은 엇어보이지만, 샌드위치나 디저트, 스파게티 정도라면 몇가지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하다. 하루키씨가 좋아하는 재즈나 스윙은 내 취향이 아니라곤 하지만, 하루키씨가 긍정적으로 소개한 스가시카오의 음악은 비교적 좋아하는 편이니 그걸 틀어놓고 [나](in 댄스댄스댄스)나, 와타나베(in 노르웨이의 숲), 오카다(in 태엽갑는새 연대기)가 된 기분을 만끽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집에서 간단히 맥주를 즐길 수 있다면 안주 정도는 섭렵해 둘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홈쿠킹에 취미가 없는 내게 도전해 볼 수 있는 날은 과연 언제일까나...?

 여튼, 하루키 덕후인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된 노르웨이의 숲 영화 캐스팅 관련 소식이 지르게 만든 책. 요리에 관심이 있고 하루키씨를 좋아한다면 한권쯤 부담없이 읽어볼만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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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4

  • eihabu 2009.05.18 13:05

    샤워 후 (면도도 꼭 하고)
    저것들을 요리해 먹으면서
    소설속의 "나"가 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그나저나 일본인들의 생각은 기발해..

    • shikishen 2009.05.18 23:21

      하루키 테이스트를 잘 알고 있잖아? 몰랐는데 이거 이미 번역본도 나와있더라구.

  • JK 2009.05.20 00:06

    요리는 재밌어요.
    간단히 야채 볶음 만으로도 밥반찬 및 술안주로 훌륭하다는.

    • shikishen 2009.05.20 12:54

      난 싫고 좋고를 떠나서 잘 안하게 되더라구. 어떤 레시피를 머리에 넣어놓고 한다기 보다 걍 눈앞에 보이는 거 대강 때려넣고 볶거나 끓이거나 왜에는 별로.. 간단한 레시피 정도는 머리에 넣어놓고 싶긴 한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