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클리어 ~ 서브 스토리 등
용과 같이 시리즈를 할 때도 그렇지만, 게임을 진행하다가 만나는 서브스토리나 사이드 미션을 최대한 해놓고 진행하는 편이다. 놓치고 지나간 후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싫고, 그런 사이드 미션을 모두 해두면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레벨이 낮거나 장비가 허접해서 고생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잘 만든 오픈월드 게임들의 사이드 미션들은 그 자체로 웃음이나 감동을 주기도 하고, 메인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세계관을 확장시켜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부 사이드 미션들은 굳이 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것들도 존재한다. 탁트인 야외 필드에 처음 나오면 이내 마주치게 되기 시작해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보물찾기라던가, 강요하는 것 같지만 그저 돌아다니다 보면 자연스레 도달하게 되는 포토스팟에서 사진찍기를 비롯해서 스토리 전개를 위해 마주치게 되는 미니게임들이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만큼을 넘어서더라도 이후 더 많은 과제가 주어진다던가 하는.. 게임을 플레이하면 트로피를 꼭 따려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상당히 귀찮거나 귀찮음을 넘어 강요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서도...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미니게임들도 있는데, 타이밍 맞춰 버튼만 누르면 되는 계열부터 전략적으로 캐릭터의 특성을 이해하고 전투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것까지, 상당히 다양한 미니게임들이 준비되어 있다. 난이도는 결코 만만치 않아서,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서만큼만 진행한다면 크게 어려울 것이 없지만... 거기까지 달성하고 나면 보통 추가로 주어지는 고난이도 미션들이 상당히.. 요절복통이다. 요즘은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다양한 공략이 가득하기에 하려고 하면 못 할 것도 없어보이지만... 공략을 보고 해도 그 타이밍이나 필요한 액세서리 또는 무기가 필요할 수도 있어서 결코 쉽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다. 다만, 할게 없고 썰렁하다는 감상이 남았던 전작 리메이크와 비교하자면 할게 너무 많고 그게 좀 어렵다는 것을.. 문제라고만 할 수 있을까. 상대적으로 봤을 때.
7 리버스의 놀라운 게스트인 길가메시와의 싸움은 상당히 재미있는 포인트였다. 그 어느 때보다 정신나간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개그캐 길가메시의 등장이 반갑기도 하고, 등장이나 전투 때 보여주는 그리온 키워드를 활욯한 개그나 브금은 실로 즐거웠다고 하겠다. 의외로 그와의 결착은 최종장에 돌입하기 직전에 만나볼 수 있는데... 내 기준 등장 시점에서는 도저히 클리어할 수 없는 난이도로 점철되어 있었다. 결국, 클리어 후 어느 정도의 노가다를 통해 캐릭터들을 키운 다음에 공략을 보고서야 클리어할 수 있었다. 어렵긴 했지만, 이 배틀을 클리어하면서 이 게임의 전투 시스템이 가진 즐거움을 보다 깊이 맛 보게 되었다는 것이 솔직한 감상으로 남기에 즐거운 이벤트였다고 결론내릴 수 있겠다.
오랫만에 보는 것 같은, 카드게임 퀘스트. 퀸즈 블러드라는 이름의 이 퀘스트는 이런 게임들이 그렇듯이 처음에는 쉽게 이길 수 있고 배우기 쉬운 것 같아 재미있지만 여러 특수 기능을 가진 카드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이런저런 컴비네이션 전략도 따라서 등장한다. 즉, 여러가지 변수로 인한 난이도가 올라가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다행히 게임의 룰이 아주 복잡하지 않기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족보 몇 가지를 활용하면 퀘스트 자체를 클리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모든 카드를 모으기 위해 골드소서(또...)의 최종 서바이벌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몇 번의 트라이를 통해 패턴을 파악할 필요가 있긴 하지만 그 또한 크게 어렵지는 않다.
본편 진행 중에는 일부 지역에서만 일부 캐릭터에 한하여 복장 교체가 가능하지만, 게임을 클리어한 후에는 모든 캐릭터들의 복장 교체가 가능해 진다. 모두 다 비치웨어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통일성의 문제..를 언급할 수도 있겠지만, 100시간 넘도록 같은 복장으로만 돌아다니던 주인공들의 복장을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필드와 전투에서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모든 요소들을 다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많은 내용이 이 게임에 들어있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많아도 너무 많고, 난이도가 녹록치 않다는 세간의 평이 있긴 하지만, 적당한 선에서 미니게임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미처 다 클리어하지 못한 부분들이 여전히 있지만, 꼭 클리어하하고 싶었던 퀸즈 블러드를 올 클리어하면서내 나름의 마무리를 짓기로 했다. 언젠가 플오프로를 들이게 된다면.. 못다한 부분을 다시 이어서 마무리하게... 되려나? 그건 아마 힘들겠지...
이제, 언제 나올지 모를 파판7리메이크 3부작의 최종편을 잠시 잊어버리듯이 기다리며 다른 게임에 눈을 좀 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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