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피규어] 마키무라 카오리 ~ 극장판 시티헌터 엔젤더스트 피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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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에 등장하는 사에바 료의 파트너이자, 극 후반으로 갈수록 애정을 감추지 못하다 연인이 되는, 아무튼 시티헌터의 히로인. 사실 매 에피소드마다 미녀 의뢰인이 넘쳐나는데다 레귤러 캐릭터들 또한 미녀들이 많아서 망치녀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이 강했다... 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대학에 가서야 제대로 번역된 판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게 되었고 카오리야 말로 시티헌터의 히로인일 수 밖에 없다고 알게 되었고. 대충 연재종료로부터 10년 이상 지난 다음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맨처음 시티헌터라는 작품을 접한 것이 500원짜리 [파울볼]이라, 엄화란이라는 이름이 얼른 떠오르...지는 또 않는다. 방의표는 맨먼저 반사적으로 나오는데, 카오리는 엄화란이 아니라 사우리가 먼저 나온단 말이지... 아무래도 중고딩 시절에 1500원짜리 판본으로 봤던 시티헌터를 더 많이 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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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면서 찍어놓긴 했는데, 허벅지 안쪽에 런너자국(...)이 대차게 있어서 살짝 탄식이 나왔던게 사실이다. 이제와서 반품이나 교환을 할 것도 아닌지라. 그냥 적당히 사진을 찍어 놓는 걸로. 료와 마찬가지로 대단히 심플한 구성이라, 도색 미스랄 것도 없고 조형을 그대로 잘 살린 피규어로 완성된 느낌이다. 원작도 그렇지만, 료나 카오리나 둘 다 스키니 진을 입고 있는데, 원작의 섹시한 육덕미는 의도적으로 가린 조형으로 완성되어서 오히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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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코믹스의 카오리 라기보다는 엔젤 더스트 애니메이션의 카오리라는 느낌이라 내 기억속의 인상과는 퍽 다르다. 사실 원작 코믹스의 느낌을 경품피규어 조형으로 재현하기는 불가능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풍으로 디자인된 인상이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기도 하고. 료와 콤비로 세워놓는 것을 전제로 해서 그런지, 완전 정면 얼굴보다는 살짝 옆에서 보는 인상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기도 하다. 오른손에 들고 있는 매그넘은 메탈릭 느낌이 없는 무광 흑색인데, 건메탈 도색이었으면 총만 보이는 어색함이 있었을 것 같다.

역시 시티헌터는 이 둘이 나란히 서 있는게 최고인 것 같다. 사실 피규어 쪽에는 크게 조예가 없다시피해서 이러쿵저러쿵 떠드는게 뭔 짓인가 싶긴 하지만, 마굴을 정리하다 끄집어낸 이 두 피규어를 보고 있자니 그 재미있던 만화책과 만화영화들이 죄다 일본 것이았다는 깨달음과 배신감을 함께 느끼면서도 빠져들던 어린시절이 떠올라 주절주절 적어보았다. 어째 최근 뭔가 만들거나 찍어서 올리는 입체물들이 죄다 '추억담' 뿐인 것 같은데... 늙나보다. 세월이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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