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가을도 다 지나가고 내리는 비가 겨울비로 느껴질 만큼 쌀쌀한 공기가 지나가는 오늘, 문득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깊은 가을의 속담이 떠오른다. 벼의 낟알이 들어찰 수록 그 알찬 무게 때문에 아래로 처지는 벼의 모양을 보고, 우리 옛 선조들은 겸손의 미덕을 떠올렸다고 한다.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말이 있다. 뭐, 살아오면서 본능적으로 나대기 좋아하는 인간들을 보면 오죽 했으면 저런 말이 나왔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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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0

  • SMoo 2006.11.28 11:07

    찌질한 것들이 이래저래 씨부리는 부분에 대해서 그리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을까나. 시대를 막론하고 그런 것들은 언제나 존재했자나? 다만, 지금처럼 눈에 쉽게 보이지 않았을 뿐. 여튼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 나도 언행불일치가 심각한 편이지만, 도대체 자기 앞가림이라는게 전혀 불가능한 종자들이 손가락 달렸다고 오만가지 망상을 나불거리고 있는 거 보면 어쩔땐 울화가 치민단 말이지.

  • 뭔가...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찔립니다. -_-;;;;;

    • 저 스스로도 잔뜩 찔리는 글들이 많지만.. 쓰고 싶어서 적어 내려가 보았습니다. 시내님은 괜찮아요~

  • 우진 2006.11.28 19:19

    먼가 파파팍!! 찔린다.......;;

    아 이런말해도 되려나 몰라...

    "나이는 훈장이 아녀!!!" (후다닥~~~)

  • 판다 2006.12.01 01:46

    허헉. ....

  • 저 역시 공감합니다.
    특히 10월 말에 있었던 운영진 파문은 예의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잔인한 것이고 무엇이 참혹하고 어디가 시궁창인지 체험해 본 적도 없고 바라볼 용기도 없는 자들의 언행에 좌지우지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한때 그것으로 인해 화병에도 걸렸었고, 지금도 그 사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회원들을 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난 적도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어서 (스물둘입니다..) 연장자 스킬도 못써먹고요 ㅠㅠ
    그래도 운영진 업무를 함으로서 우리나라의 인터넷 동호회에 대한 좋은 공부도 됐고, 젊은 혈기를 어떻게 제어 해야 하는지도 배웠기에 자랑스럽게 여기고 싶습니다 ~_~
    MG 구일이를 선물 받고, 건담 콜렉션 프라모델 규제를 풀어낸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헉; 제가 자화자찬이 지나친건 아닌지 -0-)
    언젠가 shikishen님께서 겪은 그런 아픔이 훗날 자신의 꽃을 더 화사하게 만드는 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 오옷!! 메직브레이커님께서 오셨군요. 그간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섭섭했던 기억일랑 이제 다 접으시고 좋았던 기억과 훗날을 위한 반성만 가지고 가세요. 종종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