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그래. 난 칭찬받고 싶다. 뭐가 되었든 칭찬받고 싶다. 허영에 들떠서, 칭찬받고 싶어서 입술에서 피가 나도록 리코더를 불어 제꼈던 그놈그년의 히로인 유키노처럼 칭찬받고 싶다. 그 칭찬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돌고래가 되고 싶은 범고래처럼 춤을 추고 싶다. 능숙하게 춤을 추는 고래가 되고 싶다.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노래라도 하고 싶다. 노래부르며 능숙한 춤사위를 언젠가는 보여줄 판타스티포의 고래가 여기 헤엄쳐 간다.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며 애써 컴을 끄려다 오늘의 포스팅거리랍시고 떠오른 문장이 저거다. 이런 한심할데가... 어제 잘난 듯이 포스팅 한 건 뭐란 말인가?

.......그...그래도,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았다는 뿌듯함을 안고 집에는 갈 수 있지 않은가.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구. 우타다 히카루 여사가, 최근 자신의 비만을 한탄하며 나는 곰(보쿠와쿠마)라는 노래를 발표했다던데(아니라구?) 그렇다면 나는 고래다. 달콤한 아가씨의 입술에 취하는 술고래가 되고 싶은 고래다. 오이라와쿠지라. 나는 고래다. 칭찬의 파도에 한가로이 몸을 누이고, 돌고래의 능숙한 춤을 부러워하며 오늘도 상어와 힘겨루기를 하는 범고래의 탈을 쓴 술고래다. 나를 취하게 할 입술과 나를 춤추게 할 칭찬이 넘실거릴 환상의 해변을 향해, 나는 오늘도 퇴근길에 오른다.

.........그래 본들, 12시간 뒤에는 미친듯이 키보드를 두드리며 시간에 쫓기고 있겠군. 이런 생각은 그만두자. 그런데 이 글을 읽은 그대, 오늘 하루 열심히 사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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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8

  • elfir 2006.11.28 23:58

    인간은 누구나 칭찬을 좋아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칭찬의 시너지 효과를 나와 조직의 성공으로 연결 시키는 것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전반적인 내용입니다.
    -만 저는 항상 칭찬하거나, 칭찬을 듣는 것에 익숙한 삶을 사는 것 같지는 않네요.

    • 오오, 심도있는 분석 감사. 풍호 정도면 충분히 칭찬받으며 살아감에 있어 전혀 문제가 없을 듯 한데... 넌 괜찮아. 부족한 칭찬은 거울 속에서라도 메꿔나갈 수 있을 거야.

  • 진주웅~ 2006.11.29 01:14

    아랫글을 보고 또 이 글을 보고.. 느낀거지만..
    안성만씨한텐 칭찬 해주기가 싫어요.. 뭐 잘한다고 말해주면 어찌나 우쭐대던지.. 아주 당연한듯 얘길하는데...어이구.. 아주 얄미워죽겠습니다. -_-
    으음.. 희준이오빠한테도 그러는지.. 궁금하네요.. 나한테만 그러는건지.. 음음...
    암튼, 안성만씨에게 겸손의 미덕을 가르쳐주세욤!!
    그런점에서 안성만씨와 친구를 해주시는 희준이 오빠를 칭찬합니다!! 좋은 사람이에요...ㅠㅠ

    • 어... 결국은 수만이의 악행을 신고하는 내용?? 이라기에는 수만씨도 내겐 고마운 친구라구요. 물론 좀 맞아야 하긴 하지만.. 그런 수만씨를 계도하느라 고생하는 진주히메를 칭찬합니다. ~ㅇㅁㅇ~

    • SMoo 2006.11.29 13:47

      그러니깐 난 정말 자신 있는 내용이 아니면 우쭐하지 않는다니까요. 진주웅은 뭔가 큰 오해를 하고 있어어~~ㅠㅠ;

    • ...극마계촌을 2회차 돌린다던가... 얼뜨기춤을 춘다던가.. 홀딱춤을 춘다던가... 하는 것 말인가?

  • antidust 2006.11.29 06:14

    내 스스로 진심으로 나를 칭찬할 수 있을 때까지 내게 칭찬 받을 자격은 없어.
    하지만 남을 칭찬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칭찬받을 자격도 있다고 봐.
    그러니 여기저기 칭찬을 뿌리고 다녀보아요.

    • 나도 그렇지만 너도 지나치게 선을 그어 놓고 그 선을 지키려 하는 경향이 있어. 뭐 어떠냐. 중요한 건 춤추는 고래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지.

  • anahen 2006.11.29 09:17

    칭찬받으면 언제나 기분이야 좋지만 그게 정말인지 입에 발린 소리인지를 구분 하기가 쉽지 않다는게 문제지 ㅠㅠ
    그나저나 진이의 말에는 정말 동감!!

    • 그러고 보니 한참 어린 주제에 늘 형님께는 비난만 퍼부었네요. 새삼스럽게 무척 죄송합니다. 형은 좋은 사람이어요. 16일에는 꼭 오셔서 함께 보드게임+술+광란의 밤을 보내 보아요.

  • 키란 2006.11.29 10:55

    블로그가 바뀌었어요~ 들어와서 깜짝 놀란..잘못들어왔나하고^^;
    저는 칭찬받는게 좀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도 칭찬받으면 그걸 마음속에 품고 가끔 꺼내서 보기도 하고
    그렇게해서 힘을 내는 경우도 있어요.
    아직 오전이니까 오늘 하루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네요..
    아 수강신청ㅠㅠㅠㅠ

    • 태터가 업그라운드되었거든요.. 그러면서 새로 생긴 기능들이 적용된 스킨으로 바꾸는 김에 예뻐 보이는 걸로 바꿔봤습니다. 놀라셨다니 성공이군요.

      최근에 키란님 공연 잘되었다고 선배들에게 칭찬받으셨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그런 종류의.. 뿌듯함이 남는 칭찬은 정말 무언가를 함에 있어 큰 보람으로 남고 또 다음 기회에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전쟁에서 승리하시고 흐뭇한 하루 되세요~

    • 존슨 2006.11.30 00:18

      키란님 모에~~~

      (칭찬)

    • 모에~~~ 가 칭찬이었어!!!

  • 오옷 리플에 번호까지... 좋은데요. +_+
    아~ 칭찬은 고래도... 저런 책이 있었지요.
    칭찬에 인색한 사람들 많은데...(어색하고 부끄러워서, 혹은 남 잘 되는 꼴 싫어서-_-)
    진심이 어린 칭찬이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또 힘을 내어 끝까지 살아갈 수 있는 것 같고...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보아요~

    • 예쁘기도 하고 폰트도 기존 스킨과 달라서 산뜻한게 마음에 듭니다. 시내님도 최근 알바로 자아실현을 하고 계시니 칭찬받아 마땅하지요. 칭찬의 힘은 때로 싫은 일에서 재미를 찾아내게 해주기도 하지요.. 오늘 하루 즐거우시길!!

  • 특공바넷사 2006.11.29 17:48

    이나바 코시 처럼 생긴 준형 하이?!

    • 고맙긴 하지만... B'z 열혈팬들이 알면 나 저자거리에서 육시를 당할지도 몰라.. 덜덜덜...

  • 스킨 바꾸셨군요. 깔끔해보입니다. ^^
    그나저나 자이툰 부대 컨셉이라는 저 셔츠.. 볼 수록 매력적입니다...? ㅡ_ㅡ;;

    • 셔츠..가 아니라 야상이에요. 자이툰 파병부대용 전투복을 한 세트 구하고 싶어서 백방으로 알아봤는데... 전역할 때 반납하고 개구리복으로 받아온다고 하더군요. 도저히 구할 수가 없어서 모 샵에 의뢰하여 하나 제작해 버렸다지요..

  • 중년 2006.11.29 22:29

    형.

    칭찬이란게 뭐에요?

  • 사장 2006.11.30 22:29

    곰보다 고래가 비만이죠. 곰기름으로 만든 초는 없어도 고래기름으로 만든 초는 있는게 그 단적인 예...아닌가??? 농담이고 바다온도때문에 확실히 고래가 훨씬 비만이죠. 캬캬캬. 형 고래하세요. 전 곰 할래요!

    • 작년에 못 사온 곰 카레가 갑자기 이렇게 사무치냐 그래... 나중에 카레 먹으러 가자. 꼭.

  • 판다 2006.12.01 01:45

    으음... 그렇지 않아도 요즘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해 무척 고민이 많단다...
    근데 거기에 매달리면 숨쉬기가 힘들어서... 하악~하악~ (응? 이게 아닌가? -_-)

  • 제목보고 주몽 패러디 "잠깐만-영포 왕자편 ~칭찬합시다~"가 생각났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