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1. 결혼해도 똑같네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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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으로 재밌게 본 작품은 많지만, 단행본으로 집에 들여야 겠다는 결심을 서게 한 첫 작품인 듯. 2011~2012년 웹툰 최대 히트작 중 하나인 다이어터의 스토리 작가인 네온비 님의 작품으로, 다이어터의 공동 작가이자 남편인 캐러멜 님과의 결혼 생활을 생활툰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

 원래 1권 분량 정도로 연재가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먼저 연재하고 있던 다이어터와의 상승 효과 덕분이 인기가 대폭발하여 시즌2가 현 시점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 세간에는 본격 결혼권장 웹툰으로 이름이 높으며, 단행본 오리지널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어 이미 본 거 또 돈 주고 사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 2권은... 올 연말 지나면 나오려나..?

2. 기춘씨에게도 봄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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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실제 주변 인물(남편, 남편 친구)를 모티브로 하여 그려낸 솔로탈출 개그물. 실제 인물을 '부정적으로' 닮게 그리는 작가 네온비 님의 재능이 마구 발산되는 작품이자, 여성 캐릭터들은 귀여움과 섹시함을 넘나드는 묘사로, 남성 캐릭터들은 개그와 비참을 넘나드는 묘사로 그려내고 있어 연재 당시 휠을 굴리다가 커피를 모니터에 뿜어내는 독자들을 대량 발생시킨 작품. 이 작품 역시 인기가 높아 시즌2의 요청이 있었다고 하나 깔끔한 결말인채로 마무리된 작품.
 
 주인공이자 모티브가 된 기춘씨의 실제 후일담까지 리얼하게(?) 수록되어 있는데다, 앞뒤 속표지에는 연애를 못하는 남자(ASKY=안생겨요, 기춘씨 등등)들에 대한 조언까지 실려있으니 연애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나름 참고가 될 수 있는 괜찮은 단행본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