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대체 이걸 언제 예약했더라? 싶은 한정판들이 있다. 뭐 그렇게 많이 구매하는 것도 아닌데, 정말 가끔 이런 걸 예약했었다는 존재감이 희박한 물건들이 있는데... 이 앙상블 풀아머ZZ 가 그랬다. 굉장히 새삼스러웠던 감정이라 아 맞다... 하긴 했는데, 사실 같이 예약받았었고 이 다음 포스트로 올라갈 세트가 또 있던지라 뭐 그렇게까지 허무하지는 않았더랬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아직 모든 건담을 통틀어 베스트 10을 꼽으라면 어지간하면 들어갈 거 같은 추억의 건담, ZZ건담의 앙상블 한정판 되겠다.
이 풀아머ZZ 와 파생기체 FAZZ 가 입체물로 나오면 항상 그렇지만, 무장을 분리결합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를 바라면서도 막상 만들어 보면 그 덕지덕지 붙어있는 구성 자체가 대단히 부-울편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이 앙상블은 기본적으로 컨셉 그 자체가 덕지덕지 붙인다는 발상인지라 이 정도면 반갑지 않은가 하고 생각할 법도 하지만, 저 하이퍼 메가 캐넌을 장착하고 손에 쥐어주려고 해보면 살짝 참을성을 시험받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고 하겠다.
하만!!
요 다음 포스팅에서 나올 기체를 살짝 빌려왔다.
일반판 ZZ가 나왔을 때, 무려 분리합체를 재현하는 2종(+1?)세트로 발매된 것이 꽤나 신선했고, 만들고 합체하는 과정 자체가 상당히 신선하게 생각하면서도 이런 확장세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을 했었다. 앙상블 그 자체로 보면 썩 나쁘지 않은 구성이긴 하지만, 풀아머ZZ(또는 FAZZ)라는 기체의 입체물 특성상 만들고 포징하는 과정 상에서 살짝 짜증스러운 장면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크게 포징을 즐기는 킷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좋은 방향으로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제품으로 발매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제품과 함께 예약된 EX38 과 함께 두려면...이라는 것이 발매하는 쪽이나 구매하는 쪽이나 더욱 큰 이유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