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과학자의 비밀!
2인용, 150분 가량 즐길 수 있다고.

보드게임에 관심이 많거나, 대형 마트의 완구코너를 적당히 관심있게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보았을 법한 게임 중에 [이스케이프 룸/방탈출 게임]이라는 시리즈가 있다. 내가 처음 봤던 게임은 건전지를 넣어 작동하는 '암호해독기'를 이용하는 4가지 게임이 들어있는 타입이었는데, 이게 의외로 꽤 재미있다보니 지인들과 몇 번 도전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나름 인기가 있었는지 몇 가지 배리에이션이 나왔는데, 구매해놓고도 COVID-19 탓에 사람들과 모이지 못해서 즐기지 못하고 그대로 먼지만 쌓이는 중인 것도 집에 있기도 하다. 

그러던 중, 며칠 전 집의 식재료를 사러 회사 인근의 대형마트에 들렀다가 이 게임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었고,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아내와 둘이서 즐겨보았는데... 이게 상당히 재미있었다!!
 - 기본적으로 1번 플레이하고 나면 두 번 즐기는 것은 의미가 없는 그야말로 방탈출 보드게임.
 - 퍼즐을 풀어 이야기를 진행하는 구조에, 지그소 퍼즐을 완성해야 방을 조사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 지그소퍼즐의 난이도는 높은 편이 아니지만, 오랫만에 하다보니 시간이 꽤나 걸렸더랬다. 
 - 지그소퍼즐의 재미, 방탈출 퍼즐을 풀어가는 재미, 스토리와 서사 구조가 상당히 재미있었다.
 - 공식적인 난이도가 2/5라고 하는데, 방탈출 초심자라면 첫번째 방부터 뭘 어쩌라고.. 소리를 할지도 모르겠다.

가격대가 1만원 중후반대에 형성되어 있는 듯 한데, 방탈출 보드게임에 흥미가 있거나 싫지 않은 사람이라면 2시간 가량의 즐거운 유희거리로 강력히 추천할만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즐기기도 했고. 나와 아내의 기록은 게임 매뉴얼 상의 공식 계산에 따라 110분 정도의 결과로 '잘했어요' 인 듯. 풀이 과정이나 이야기, 완성된 퍼즐모습을 올리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라 패키지 사진 밖에 올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이런 종류의 게임을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추천할만한 재미있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