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고전 보드게임인 죨리게임(이면서 파티죠이면서 금메달=둥우리이기도 한...)을 무척 좋아하지만, 요즘 보드게임들도 꽤나 좋아한다.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집콕을 하면서 좋아하던 방탈출도 접긴 했지만, 탈출계열 보드게임은 여전히 종종 즐기고 있다. 그 중에서, 제법 난이도가 있으면서 몰입감있는 탈출계열 보드게임 중 하나인 EXIT. 독일 KOSMOS 사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몇 가지가 소개되어 번역 및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역시 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은 게임들이 더 많을 것 같다. 지난 후쿠오카 여행에서 요도바시 카메라 보드게임 코너를 둘러보다, 국내에서 못 본 것 같은 게임들을 몇 개 찍어보았다.

초급 레벨의 반지의 제왕 게임
초급레벨, 공포의 롤러코스터

국내판 박스에는 저런 레벨 표기가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일본판의 표기인지 원래 독일판의 표기도 저런지는 잘 모르겠다. 초급이라고 적혀있던 두 게임인데, 가격에 차이가 있는 건 발매시기의 차이일까 유명 IP의 라이센스 차이일까. 국내에서 안보이는 게임들 박스가 신기해 보이는 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겠지...

중급 레벨, 셔얼록 호움즈의 실종
중급 레벨, 이(異)차원의 문

중급 레벨 게임들 중에는 셜록 홈즈의 실종, 이(다를 이)차원의 문 두 가지가 눈에 띄었다. 은근히 탈출게임들 중에는 시간여행이나 차원이동 같은 소재가 종종 등장하는데, 이차원의 문도 그런 계열로 보인다. 셜록 홈즈의 실종 게임은 모리어티 교수가 등장했던 그 이야기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셜록 홈즈를 찾는 모험이라고 생각하면 도전해 보고 싶어진다.

상급 레벨 미시시피강 도난 사건
상급레벨 금단의 성채

상급 레벨이라고 하니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도전 욕구가 일지 않는 것도 아니긴 한데... 금단의 성채는 뭔가 데몬즈 소울이나 다크소울 같은 느낌도 들어서 정말 어렵겠다는 선입견이 먼저 들어 패링하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여기 소개한 6종 외에도, 국내에서 본 것 같은 게임들도 잔뜩 있었고 요도바시 카메라라는 거대 양품점 답게 수많은 보드게임들이 거대한 매대를 채우고 있었다. 여기 소개한 6종이 모두 한글판이 발매되어 즐겨볼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싶은데, 그 전에 국내에 발매된 것들부터 차근히 클리어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하고 먼저 반성해 보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집에 아직 클리어하지 않은 EXIT 게임이 한두개는 있던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