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해즈브로 정식발매품, 클루. 다른 변종 클루도 많지만.

보드게임이라고 하면, 각 플레이어의 마커.. 또는 말이 있고, 자신만이 볼 수 있거나 갖고 있는 어떠한 컴포넌트가 있고, 주사위를 굴려 보드 위의 말을 나아간다..라는 고전적인 감각이 나에게는 있다. 아무래도 고전 보드게임을 많이 갖고 놀았기 때문이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요즘은 또 그런류의 보드게임이 잘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를 사용하여 말을 나아가기 보다는, 어떠한 행동력, 행동포인트를 카드와 연동하여 행동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 클루CLUE 는 내가 생각하는 고전적인 보드게임과 궤를 같이 하는, 고전적이고도 심플한 구성의 추리게임 되겠다.

게임 플레이 중에

각자 추리시트와 알리바이 카드를 갖고 살인이 벌어진 대저택을 조사하면서 추리를 이어가는 룰의 게임인데, 역시 6인이라는 풀파티로 게임을 풀어나가는게 가장 재밌다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다. 플레이하다보면 누군가는 스스로 자수를 하는 꼴이 되는 것이 약간은 우스울수도 있지만, 타인의 추리를 방해하는 교란플레이..까지는 아직 가보지 못한 정직한 플레이만 해본 결과로는 15분 정도면 정답이 나오는 정도의 짧고 빠른 게임이라고 하겠다. 플레이하다보니, 보다 단순한 플레이로 바꿔놓은 죨리게임 '수사반장'이 떠오르는데... 한 번 꺼내어 간단히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그나저나, 이 클루를 처분하고 뭔가 다른 느낌의 변종 클루를 하나 들여보고 싶다는 생각도 문득 드는데.. 뭐가 좋으려나.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