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개인적으로 용시리즈 최초 플래티넘 달성 타이틀

2023년 11월 11일에 시작했던 용과 같이 7 외전~이름을 지운 자를 약 1주일 가량 짬짬이 플레이하여 클리어하였다.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 아닌 외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비교적 작은 볼륨인데다 사이드 스토리 부분도 크지 않아, 도전 과제도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다보니 슬슬 플레이하는 동안 많은 도전 과제를 달성할 수 있었고, 나머지 과제를 보니 그럭저럭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 주말에 시간을 조금 투자하여 플래티넘을 달성하였다.

 - 등장인물

사실상 소톤보리의 지배자, 아카메
무려 한국배우가 모델인 3대 니시타니 호마레
초반과 후반의 이미지가 꽤 다른 츠루노
뒤통수 여러번치는 최종보스, 시시도

실존 인물들의 외모를 가져온 등장인물들은 이번 작품에서도 건재하여, 볼륨이 작은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주요 등장인물들을 만나볼 기회가 아주 많다보니, 이들의 캐릭터성이 확실하게 전해져 오는 모델링과 연기가 매우 만족스럽다고 하겠다. 특히, '아카메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소톤보리의 뒷세계 한 축을 지배하고 있는 아카메가 꽤나 매력적이었다. 가상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살벌한 야쿠자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강단을 보여주는 것도 그렇고. 게다가, 무려 한국인 배우 '김재욱'님이 연기한 '3대 니시타니 호마레'도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물론, 정통 야쿠자 느낌의 츠루노와 시시도의 임팩트는 두 말할 것도 없고.

 - 이야기의 결말 (스포일러)

동성회 최고간부들
쓰러진 시시도는 끌려간다
니시타니도 죽지 않은 듯...
이제는 사회인이 된 아카네와 타이치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키류
이 장면에서는 나도 눈물을...
5의 어느 택시기사였던가.
휴가로 여행을 떠나는 키류

 - 시리즈의 전통

이제, 저지먼트 시리즈와 용 시리즈가 제대로 이어졌다...?
이번 캬바쿠라는 실사로 진행. 호불호가 갈릴 듯..

용7 본편이 턴제 RPG 게임으로 변화했던 것과 달리, 용7외전은 키류 사가 게임의 전통을 이어받아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야가미 탐정 사무소의 외전작인 '저지먼트 시리즈'의 카이토 마사하루가 직접 등장하는 이야기가 등장하여 본가 시리즈와 파생작의 연계 요소를 자랑한다. 그리고, 실제 인물의 페이스캡쳐와 녹음을 통해 현실감을 주었던 '캬바클럽'은 이번에는 무려 실사 영상으로 등장하는데,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긴 하다. 

 - 아몬 일족

아몬 일족의 이름을 단 기계, 아몬 테츠
20렙까지 키운 금색 멤버들로 팀을 짜면 쉽게 클리어 가능

용시리즈의 히든보스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몬일족은 투기장을 통해서 등장한다. 기존 작품들에서는 사이드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마지막 사이드 퀘스트로 덤벼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기계로 된 '아몬 테츠'가 군단을 이끌고 지옥 럼블을 통해서 덤벼온다. 처음 만나보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금색 동료들을 20레벨까지 키워서 도전하면 의외로 어렵지 않게 클리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몬 테츠 다음으로 나타나는 아몬 가이
얌전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가이
8편에서도 나오려나...

역시나적시나 아몬 일족의 외모를 이어받은 인간 캐릭터 '아몬 가이'가 진정한 최후의 상대로 덤벼온다. 공격을 이어가지 않으면 체력을 회복하는 짜증나는 기믹을 갖고 있는데, 가젯 '벌'을 소환해서 머리 위의 '벌'들을 제거하면 회복 기믹이 사라진다. 이후로는 적당히 히트액션을 반복하고 체력을 회복해가며 싸우면 낙승. 지옥 럼블과는 달리 체력 회복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어찌보면 어렵기 어려운 상대라고 할 수 있을지도.

 - 반가운 얼굴들

포켓서킷을 클리어하면 볼 수 있는 사진
제로에서 신세졌던 석유왕
카무로쵸의 탐정, 카이토
동성회였다면서 죠류를 못 알아보는 히가시
이진쵸의 탐정, 스기우라
뒤의 남자.. 닮았지만 짝퉁이다
카무로쵸의 공수도가
원조 무기상도 참전!

기존 용시리즈에 등장했던 사이드 퀘스트의 캐릭터들과 파생작 '저지먼트 시리즈'의 3인방도 등장하여 반가움을 더한다. 게다가, 단순히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투기장의 '죠류회'의 멤버로 전투 멤버로 참전하기까지 하는데, 플레이하고 있으면 역대 용시리즈를 플레이했던 추억도 떠오르고, 추억의 멤버들이 가진 강력함도 높은 수준이다보니 용 시리즈 올스타즈 라는 생각도 든다. 여러모로, 팬서비스적인 요소를 듬뿍 담은 즐거움이라 아니할 수 없겠다.

- 에필로그

용과 같이 1의 그 유미 이야기...
하와이의 교회를 찾아간 키류
잊고 있던 1편의 그 반지를 놓고 간다
키류의 이야기는 조금 더 이어진다!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면 8편의 스페셜 체험판을 즐겨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카스가 이치반의 이야기인 7편 본편을 아직 플레이하지 않았다. 순서가 조금 바뀌었지만, 7편을 즐겨보고 8편 체험판을 시작해 볼 예정. 그리고 알려진 것과 같이 키류의 진짜 마지막 이야기인 8편을 기대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