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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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연 - 2024 문화역서울284 협력전시3 <reSOUND: 울림, 그 너머> | 문화체육관광부

2024 문화역서울284 협력전시3 <reSOUND: 울림, 그 너머> 분야 전시 기간 2024.06.21.~2024.08.25. 시간 화-일 11:00-19:00 /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 | 문화역 서울 284 요금 무료 문의 02-3407-3507 바로가기 https://ww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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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구역사는... 매우 오래전에 실제로 이용했던 것 같은 기억도 있지만, 역시 지금은 노숙인들이 많이 있는 곳, 집회장소, 뭔가 가까이 가기 좀 그런 공간..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정말 돌이켜보니, 구역사 앞으로 지나가 본 것 자체가 거의 군대가기 전.. 20수년 전인 것 같기도 하고. 

구서울 역사 정문
서울역에서 바라본 하늘
왼쪽 현수막. 전시는 8월 25일까지.
오른쪽 현수막

그러던 것을, 여기 소개하는 이 전시의 소식을 듣고 온라인으로 예약을 진행하여, 2024년에 79주년을 맞이한 광복절에 슬쩍...다녀와 보았다. ...그런데... 집회가 있어서 안전문제로 3시부터 오픈한다고..?? 결국 계획보다 넉넉히 늦게 도착하여 3시를 조금 지나 입장할 수 있었다. 휴일이라 그런가, 접근성이 좋아서 그런가.. 사람들이 무척 많은 것을 보고 조금 놀랐지만.

OCEAN, 2022/2024 중에서

입장을 하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거대한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OCEAN 이라는 작품이 입장객을 반긴다. 그야말로 거대한 스크린 앞에서, 스크린을 향해 달려드는 해양의 파도를 소리와 함께 감상하는 작품인데, 반복되는 패턴의 길이가 별로 길진 않지만, 압도적인 크기와 소리와 영상품질 때문에 한동안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이 전시는 총 8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서울역 구역사 자체가 매우 오래된 건물이다보니 복도와 공간이 좁아서 각 구역으로 이동할 때마다 약간은 불편함이 있긴 하다. 게다가, 전시 시작시간이 3시로 미뤄지다 보니 인파가 몰려서 각 이동 중에 대기하는 시간이 제법 걸리기도 했다. 그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의 경우 대기 시간이 더욱 오래 걸렸고, 대기한 시간에 비해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던 점도 아쉬웠다.

벌레의 시점에서 바라본 원시림을 3개의 스크린으로 보는 영상. 실제로는 왼편에 하나가 더 있다.
마지막 전시이자, 미술사를 되짚어 보는 FLOW.
주차장에서 보이던 남산타워와 하늘
집으로 돌아오다 한강을 건너면서

설치미술을 글로 설명할만한 교양과 재주가 없는 관계로 뭐라 자세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짤막하게 촬영한 영상 전시물들을 대신 몇 가지 올려본다. 서울역이라는, 접근성이 좋다면 꽤나 좋은 위치에 있는데다, 예약만 하면 입장 자체는 별도의 비용이 없는 만큼 한 번 쯤 경험해 보기를 추천해 본다. ...남은 시간이 많진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