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컵을 주는 술들

바르슈타이너 전용잔 포함 6캔 포장

하이네켄 컵 포함 4캔 포장

술을 좀 잘 마시고 싶었지만 체질상 술을 잘 못하고, 이제는 건강상의 이유로 금주까지는 아니지만 절주를 하고 있긴 하지만 대형마트를 들를 때면 하릴없이 주류코너를 기웃거리게 된다. 요즘 나오는 신상 술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고, 또 뭔가 한정판이나 재미있는 마케팅을 하는 것은 없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다. 딱히 술에 깊은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이것은 무슨 술이고 이것은 또 무엇이고 하고 척척 아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 올리는 것처럼 뭔가 부록을 주는 패키지들은 거 자체로 괜히 실용적이면서 사서 손해볼 것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말이지.

일본 사케를 동네 대형마트 매대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보게 되는 것이 여전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가격이 부담스럽지도 않으니 컵을 사는 기분으로 쟁여둘까 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역시 절주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기분에 따라 내키는대로 집어드는 것도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인 것이다.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컵이 좋아보이고 기분좋게 취하는 어느날의 어느 순간이 그리워지기도 해서 가볍게 사진으로 남겨 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