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울트라히어로 대결전 게임

80년대 끄트머리..로 기억하는데, 그때도 '죨리게임'에 빠져있던 나와 동생은 어느날 나란히 DX급 보드게임을 하나씩 집어들게 되었다. 나는 SD건담 관련 게임을, 동생은 이 '울트라맨' 관련 게임을 구매했었는데, 지금은 온라인에서 사진 한 장 찾아보기 힘든 아카데미 파티게임 시리즈로 발매된 [울트라맨 대괴수 전투]였다. 꽤나 재미있는 괴수잡기 경쟁 게임이었던 본작은, 당연히 반다이 파티죠이의 하위브랜드인 [죠이패밀리] 이름으로 발매되었던 일본판 보드게임이었다. 어딘가에 남아있을 [아카데미 파티게임]을 찾다가 잊고 살던 어느날 문득... 원판은 좀 구해볼만 한가? 하는 생각으로 찾아보았고... 그럭저럭 상태가 양호한 물건을 구한게 이것이었다.

박스를 여니 이렇게
스티커도 적당히 붙어있다
보드 뒷면. 근엄하다.

반다이 원판을 열어보니, 기억 속의 아카데미판이 얼마나 잘 배껴 만들었는지를 알 수 있는 구성이 펼쳐졌다. 한국에서 하청으로 만들었던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산악지역의 입체 보드도 기억속의 그것과 거의 같았고, 구성품인 입체인형말들 또한 기억속의 그것과 색만 조금 다르고 거의 같다는 느낌으로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입체보드를 제거한 보드 전경
완편하면 이런 느낌
최애 울맨이었던 레오
괴수 인형말들
울트라맨 보드, 보드용 말, 괴수 카드
울트라카드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인간체 모습으로 돌아다니면서 괴수를 출현시키고, 괴수 근처에서 울트라맨으로 변신한 후 해당 괴수를 쓰러뜨려 괴수 인형말을 가져오고 새로운 괴수를 쓰러뜨리는 식으로 진행되는 경쟁형 게임...으로 기억한다. 카드를 뒤집으며 몇 가지 기능을 이용하기도 하고, 울트라맨의 필살기를 습득하여 적을 쓰러뜨리기 위한 준비를 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며, 괴수 출현위치를 본인에게 유리하게 하는 등, 약간의 전략적 요소를 사용할 수 있던 것 같다.

 

이 게임을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것이 10대 시절이니, 대략 30년 전에 플레이해보고 어느날 분서갱유를 겪으며 소장품이 소멸된 이후로는 아카데미의 제품으로 플레이해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언젠가, 여기 리뷰한 물건으로 한바탕 즐겨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지만.. 과연 어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