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1년만에 다시 찾아온 늙다리 뱀파이어각트. 올해는 일요일-월요일이라는 조금 이상한 일정으로 이틀간 공연을 갖게 되었는데, 나는 직장인이라는 클래스 특징 덕분에 일요일 공연을 보게 되었다. 사실 디아보로스 앨범쯤 부터는 싱글만 찾아 들었지 앨범곡을 잘 모르는지라 콘서트의 몰입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곡을 몰라도 열광하게 되는 공연장의 분위기 덕분에 대단히 즐거운 공연이었다.

홀후 부대찌개의 흥후전골.

홀후 부대찌개의 흥후전골. 부대찌개를 오랫만에 먹어서 맛나게 먹었다. 미령님 잘 먹었습니다!!


공연 시작이 6시로 공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여유있게 저녁을 먹을 생각으로 4시에 친후 smoo와 함께 건대로 향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먼길을 행차해 주신 미령님과 합류하기로 한 장소가 건대였기 때문에. 헤홍대를 졸업한 인간인지라 광나루역 근처의 밥집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건대앞 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던 탓에... 약속시간에 맞추어 미령님께서 나를 알아봐 주신 덕분에 쉽게 합류하여 3명이 된 일행은 건대앞을 조금 걷다가, 비스트로오늘 smoo 의 오다~(스마스마 나카이 풍으로 읽어주세요)였던 '국물이 있는 요리'라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찾아가던 맥도널드 가는 길 중간에 있던 부대찌개 체인점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흔한 메뉴임에도 은근히 오랫만에 먹어보는 부대찌개였고, 오프에서는 처음뵌 미령님과 한 식사였지만 대화의 핀트가 잘 맞아 미령님이 쏘신 덕분에즐겁고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2시간 남짓의 공연이 끝나고, 머나먼 길을 달려오느라 몸은 무척 피곤하지만,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공연 시작 전에는 작년 8월의 라이브짐 탓에 기대치를 아주 낮게 잡고 있었지만, 작년에 느꼈던 각상의 공연에 대한 성의와 진행을 맛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또 오게 된다면 그 때는 곡들을 더욱 공부해서 100% 이상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면 싶다. 자, 이제 3월 초의 엘르가든 공연과 아직 미정인 라이브짐을 준비할 차례다. 오늘 함께 즐겨준 smoo와 미령님, 브라우니님, Lazche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Comment +14

  • SMoo 2007.01.29 11:19

    응, 재미있는 공연이었지. 역시 각선생은 대단해. 아주 황송하다니깐. 하하하하
    -- 미령님, 맛난 부대찌개에 감사드립니다~^ㅇ^~ --

  • 오오오! 미령님이랑 브라우니님 만나신 겁니까! >_<
    코스프레...인가요... 즐거우셨겠습니다~ 각트 정말 자주 오는...

    • 은근히 코스한 처자들이 많더라구요. 각상 만이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도 자주 왔으면 좋겠어요. 이번 공연 정도 퀄리티만 내주면 더 자주와도 보러 갈만 할 것 같아요.

  • 2007.01.29 13:28

    비밀댓글입니다

  • 해돌 2007.01.29 16:33

    그나저나 각트콘 남은티켓은 어찌 처리 되었나 몰것네? ~으헷
    멜롱왁스.......2층이 좋긴한데 대형스피커에서 소리를 바로 쏴줘서 어휴~초반엔 좀 힘들어~

    그래도 남자라면 스텐딩!!!!!!(라스트맨 스텐딩?) 이라고 해돌 스텐딩하기 힘든.........

    처음 보는 남녀들이 뒤엉켜 .땀내와 정겨운 포옹이 그냥~켁
    (곳찡땐 그랬음....한마디로 집나간 아버지가 돌아왔다는 그 ~~~~~~아비귀환...응?)

    여튼 공연은 좋은것........흥분되는........그 분이기~~~~~~~캬 좋구나 즐거웠나 ~
    자 이제 닥치고 귀여워!!!!!!!!!

    • smoo 군에게 넘겨서 함께 본 것이지요. 전 스탠딩이 겁나서 닥치고 속편하게 2층에서 봤습니다만, 정말 잘 보이고 놀기 좋더군요. 다음번에 같은 곳에서 또 하게 된다면 B'z가 오지 않는 한은 2층에서 볼 것 같습니다.

  • 팬더맨 2007.01.29 21:56

    부대찌게 사진아래 새하얀 점퍼를 입으신 사진을 보니 저도 모르게 불안스러운 기분.
    공연도 보고 부럽습니다..제가 볼만한 공연을 좀 해야볼텐데..지금으로선 아저씨들 라이브 일정이나 어케..좀 빨리..

    • 사진은 시간 순서대로 인지라.. 보시다시피 흰 잠바는 무사했습니다. 올해 첫 싱글 발표도 났으니 앨범도 내겠지요. 그런데 걱정되는 건 이번 싱글을 쓰는 영화가 짜증난다는 것과 곡이 정말 좋으면 어쩌나... 하는 점이에요. 음...

  • 저도 잘보고 돌아왔습니다 @_@ 저 역시 보컬이 너무 묻혀서
    난감했어요.잘기억해보니 후반에는 그럭저럭 잘들렸던거 같기도 하고...
    팬들이 무서웠던 공연이지만 각트씨는 멋지더군요.

    • 월요일이 더 재밌었다는 후문도 들었지만, 역시 팬 연령대가 더 내려가면서(각상은 이미 30대 중반...) 질서내 관람 매너도 내려갔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공연과 각상이 멋졌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나중에 오프에서 뵈어요~

  • 미령 2007.02.10 03:02

    그날 만나뵈어서 반가웠어요!!!! (smoo님두요~)
    시키센님과 smoo님과의 사랑의 만담도 재밌더군요.
    정말 월요일 공연은 감동이었습니다. 왠지 후련~한 느낌이더라구요.
    저도 이제 좀 여유가 생겼는데. 공연 후기는 언제 써 질지...-_-;

    • 저 역시 무척 반가왔습니다. SMOO는 어느덧 10년지기가 된 친구녀석이네요. 사실 제게 JPOP을 가르쳐 준 친구이기도 하지요. (사랑의 만담은 좀...) 여유있고 느긋하게 후기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