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건프라는 아니지만 구암뿌루와 카테고리에 일단 올려보는, 요번 일본여행 전리품 중 하나. 15년도 더 전에, 일본에서 발매되었던 한장에 20엔짜리 카드다스의 복각 시리즈 중 나이트건담 이야기 시리즈를 다룬 박스세트 되겠다. 국내에는 한 장에 100원짜리 드래곤볼 카드로 유명하고, 해적판 무사건담 카드더스, 정체를 알 수 없는 용호의 권, 스트리트 파이터(요건 나중에 정식판이 나왔다), 아랑전설, 고지라 등의 카드 등으로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92~93년 당시 카드 붐이 일었던 시절 일본에서 어떻게 굴러들어온 정품 카드다스들은 장당 몇천원씩 거래되기도 했던 기억이 새로운데, 이번에 입수한 크라운나이트-킹건담2세-나이트건담이야기3 시리즈는 카드로 본 적은 없지만 패밀리판 게임으로 오랫동안 즐겼기에 더욱 반가운.. 그런 시리즈 되겠다.

케이스 이미지

주인공 크라운 나이트의 투구를 이미지한 케이스.

윗뚜껑

윗뚜껑 안쪽에는 들어있는 2가지 시리즈의 카드리스트가 있다.

프리즘카드 세트

복각판세트만의 특별카드를 포하한 프리즘카드 세트

 vol.3 라는 타이틀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초대 나이트건담 이야기(나이트건담 VS 사탄건담/전설의 거인)를 다룬 vol.1과 나이트건담 이야기2(기마대Z, 포격대ZZ, 법술대 뉴)를 다룬 vol.2가 이미 발매되어 있는 상황이고, 나이트건담이 아닌 오리지널 SD건담 카드더스도 vol.1, vol.2, vol.3가 이미 발매되어있다. 8월 말에 빛의 군대 G암즈를 다룬 SD건담편 vol.4와 크라운나이트 완결편-원탁의 기사편 vol.4가 동시 발매될 예정인데 구하고 싶은 마음이 24시간 데꿀멍을 시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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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다 찍고 앨범에 카드를 정리하면서, 15년전 중딩시절 드래곤볼 카드를 모으고 앨범에 정리하면서 느꼈던 즐거움이 되살아나 즐거웠더랬다. 문제는 이미 프리미엄이 2배 이상 붙어버린 vol.1,2와 다음주 발매인 4를 구하고 싶어졌다는 건데.. .으음... 패밀리용 나이트건담이야기3나 구해볼까나...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거대화한다. 뫼비우~~스!!
[수정]카테고리를 죨리매니아로.

5번째 일본행인데, 후쿠오카는 처음이군요.

멋진 분들 영접하고, 잘 살아 돌아오겠습니다.

제가 없더라도 울지 마시고(누가?) 잘 살아 주세요.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어요.

....돌아온 다음에도 케로로 극장판 안내렸으면 좋겠는뎁...

1. 이청준 선생 타계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26&newsid=20080731080609486&cp=yonhap

 어울리지 않게도, 고등학교 시절 독서토론회 활동을 했었다. 집에 있는 세계문학-동화전집, 셔얼록 호움즈 시리즈가 문학 세계의 전부였던 나에게 한국 현대 작가를 알게 해 준 소중한 시기였는데, 이 이후로 한동안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도 찾아 읽어보고, 국내 현대 소설 분야에 조금 관심을 두었던 시절이었다고 하겠다. 매잡이, 흰옷, 인간인 등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청준 선생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묵직한 번역투의 세계문학, 한없이 가벼웠던 하이틴 문학(그나마도 일본 번역물), 흥미진진했던 추리소설, 10년뒤의 휴대전화도 생각하지 못한 SF소설 등과는 전혀 다른, 현대 문학을 읽는 재미를 알게 되기도 했었다. 사실 언젠가부터 다시 한국 현대 문학은 잘 읽고 있지 않지만, 아침에 포털사이트 메인에 뜬 이청준 선생 타계 소식에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더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노르웨이의 숲 영화화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566377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본의 대문호,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 이름까지는 모르더라도 상실의 시대라고 하면 '아~'라고 할 사람이 제법 될 것으로 아는데, 본인의 작품을 영상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하루키 선생이 어쩐일로 영화화를 허락했다. 그것도 하루키 선생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노르웨이의 숲(국내 문학사상사판으론 상실의 시대)을. 아주 오래전에 나왔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스틸컷으로만 봤다.), 국내 소수 극장 개봉으로 아슬아슬하게 보았던 토니 다키타니 외에는 하루키 선생 원작의 영화가 존재하지 않는데, 과연 어떻게 나올지 나름 10년 팬으로써 걱정이 앞선다. 무엇보다도, 와타나베, 미도리, 나오코, 나가사와 등의 인물들이 특정 배우로 이미지가 굳어져 버릴까봐 더더욱.. 감독의 센스를 믿어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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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포털 메인기사 두 개가 오전 오후로 나뉘어 충격을 주더라... 해서 막간을 이용한 포스팅. 중간의 링크가 기사 원 출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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