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파판과 드퀘가 떠났던 닌텐도의 하드웨어를 지켜준 게임들 중 가장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한 신작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게임시리즈가 있다면 바로 반프레스토의 수퍼로봇대전일 것이다. 특히나 휴대기용으로 발표한 작품들은 10여년 전의 제2차 수퍼로봇대전 이후로 원더스완으로 발매해서 쿄스케 남부&엑셀렌 브라우닝 콤비를 히트시킨 컴팩트, 그바(GBA)로 발매하여 이 W 이전까지 휴대기용 로봇대전 시리즈의 맥을 이어온 A, R, D, J, OG, OG2 등 PS2, N64 등의 당 세대 주력 하드웨어와는 별개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2007년 3월, 그바로 발매된 6 작품의 뒤를 이어 다시금 닌텐도의 주력 휴대기 NDS로 최신작 W가 발매되기에 이른다.

012

이 게임을 구한 것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작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하고 있는 프습용 GGP가 끝나지 않아 시작만 해놓고 있던 참이었다. 지난 토요일 GGP를 클리어 한 덕분에, 이제 W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해야 할지는 알 수 없지만, 당분간 프습은 좀 쉬고, NDSL을 달릴 때가 되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나의 이동시간은 계속해서 게임타임이 되어간다...

적어놓고 보니 무지막지 긴 제목이 되어버린 저 글은 지금부터 소개하려는 책의 제목이다. 1987년의 스트리트 파이터부터 2000년의 파워스톤2에 이르기까지, 2D와 3D를 가리지 않고 캡콤에서 제작된 모든 대전격투게임이 수록되어 있는 멋진 책 되겠다.

012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캡콤빠 되겠다. 1990년 스트리트 파이터2에 빠져들기 시작한 이래로 캡콤에서 낸다는 게임은 일단 긍정하고 보는 습관을 품고 살고 있으니 말이다. 심지어 처음 기획당시만 해도 얼론인더다크 짝퉁 취급을 받으며 캡콤주제에 감히... 라는 평가까지 받던 바이오 해저드1탄도 캡콤이라는 이름 하나만 보고 무척무척 기대했던 시절도 있었고. 물론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는 이제 게임사 전반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되었지만. 아무튼, 이 책은 공략본은 아니고 수록된 43개 게임들의 간략한 소개와 시스템 소개, 캐릭터 소개 및 엔딩, 숨겨진 기술 및 요소를 기술하고 있는 책 되겠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처럼 내가 무척 좋아하는 시리즈야 당연히 모든 엔딩 및 어지간한 기술들은 알고 있지만, 국내에 수입이 되지 않았거나 이식이 되지 않아서 몰랐던 게임들의 데이터도 들어있는 점이 매력적이라 하겠다.

012

책 자체가 데이터 북의 성격이 강하고, 화보집으로 보기엔 일러스트들의 크기가 작아서 좀 모호한 감이 있지만, 책 날개 광고지에 적혀있듯이 [이런 책을 기다리고 있었다]. 16년전 쯤 패미콤을 집에 들이고 록맨3를 통해 캡콤이라는 회사에 호감을 가진 이래로, 권을 나누며 우정을 싹틔워 온 친구들도 있고 지금도 지치지 않고 즐기고 있는 격투게임들도 있고, 여전히 캡콤 제작이라는 말을 들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책 표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 책은 이게 첫번째 시리즈로 두번째는 당연히 승크의 작품을 다루고 있다. 이 책과 나란히 꽂혀 있길래 힐끗 봤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신키로씨의 일러스트에 중간에 큰 리스트를 이루고 있는 킹오파가 꼴보기 싫어서 도로 꽂아버렸더랬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킹오파도 95 초반까지는 좋아했었고, 월화의 검사라던가 아랑-용호는 매우 재밌게 하기도 했었고 해서 나중에 눈에 띄면 하나 장만해 둘까 하는 생각은 든다.

암튼... 개발이 중지된 캡콤 파이팅 올스타즈도 아쉽고, 스트리트 파이터 4라던가 CVS3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북미계정 끊어서 스파 터보나 한바쿠로 온라인할까나.....

26360 何度でも  Dreams Come True
26378 ABC  소년대
26379 fly  MONKEY MAJIK
26386 Shuffle(유희왕 듀얼몬스터즈2기OP)  ?井雅美
26366 SOME BOYS! TOUCH  後藤?希
26381 Summer Time Love  m-flo loves 日之??美&Ryohei
26367 Thanks!  GAM
26369 アカツキの詩  スキマスイッチ
26358 アニメじゃない-夢を忘れた古い地球人よ(기동전사 ZZ건담 OP)  新井正人
26385 ホットタイム  misono

매우 반가운 곡이 하나 눈에 띄는 이번주 JPOP 신곡. 소년대의 곡이 좀 쌩뚱맞아 보이는 걸로 시작해서, 유닛 결성 후 첫 싱글로 레즈 분위기 아니냐는 의혹을 들었던 하로프로 유닛 GAM의 상크스가 좀 깬다. JPOP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GAM(갸무라고 읽더라...)의 대놓고 야시시한 분위기는 어느정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암튼 뽕짝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이 상크스는 나름대로 중독성이 있기도 했더랬다.

스키마스위치의 아카츠키노우타는 따뜻한 느낌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PV가 인상적이었던 곡으로 스키마스윗치다운 그런 곡이었다. 다만 곡이 좀 심심한 감이 있어서 노래방에서 부르기 적절할까 싶긴 하지만, 일단은 도전해 볼까.. 싶은 곡.

개인적으로 이번주 최대 히트는 26358번 아니메쟈나이. 기동전사 썅제타더블제타건담의 1기 오프닝이었던 곡으로 가사와 제목 덕분에 당시에도 지금도 깨는 노래 취급을 받는 곡이다. 개인적으론 건담 중에서 더블제타를 매우매우 좋아하긴 하지만 이 곡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 하지만 전국 일만이천(밖에 안될리가...) 건타쿠들 중 분명 기뻐하는 세력이 충분히 있으리라 생각하고, 또 어찌되었건 건담관련 곡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는 것이 기쁘다.

지난주의 대량 업뎃에는 못 미치지만, 아무튼 이번주에도 JPOP 신곡 러시는 이어진다. 적어놓고보니, 그리 신곡이라고 할 만한 곡은 또 없는 듯. 비포유 곡도 한두곡 넣어주면 안될까나.. 흐음. 흘러간 노래도 넣어주는 걸 보면, B'z의 븃븃스플래시나 서전올스타즈의 더티올드맨도 들어와주었으면 싶기도 한데 말이지. 다음주에는 어떤 곡이 올라올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