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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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전 쯤, 아카데미의 캡틴건담, 코만도건담으로 나름 친숙한 SD건담월드 G암즈의 카드다스 시리즈 1탄의 파트1. 당시 반다이의 카드다스는 파트1, 파트2로 나뉘어 각 파트당 21종 혹은 22종으로 이루어져 한 시리즈를 다 모으면 42종 또는 44종으로 완성할 수 있었던 듯 하다.

 앞서 포스팅한 간도란다=건드랜더 보다는 프라모델의 종류가 많아 BB전사 59번 커맨드=코만도 건담, 68번 캡틴건담(요 두 녀석은 아카데미로 나왔던 킷의 원본), 70번 건세이버제타 등 3종이 있으며 건세이버제타의 경우 SD전국전=무사건담월드 시리즈 중 7인의 초장군편에서 무사풍으로 어레인지되어 재등장하기도 했다. 메인 전개는 원조SD건담 킷과 가샤퐁이었으며, 원조SD에서는 제법 인기가 높아 황당한 크기의 제네럴 건담이나 G암즈인지 판타지월드인지 구분이 안가는 호루스건담 등의 후기월드도 존재한다.

 이러니저러니해도, 국내에서는 역시 아카데미의 캡틴건담, 코만도건담으로 유명한 시리즈. 2000년대 초반 전개되었던 SD건담포스의 주인공 캡틴건담은 이 G암즈의 것을 토대로 디자인되었지만 어째 오랜 SD팬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하는 시리즈가 되어 버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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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는 당시 '금메달'이라는 이름의 보드게임 메이커의 보드게임으로 가장 유명했으리라 생각하는 SD 건담월드의 한 세계관이며, 뭐라 딱히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컨셉으로 디자인 된 환타지 월드. 프라모델로는 BB전사 82번 스페리올랜더 만이 발매되어 있다. 전개 당시 메인은 카드다스와 가샤퐁, 일부 원조 SD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용은 사자발가가 이끄는 붉은 도적단과 맞서 싸우며 '별'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 건드랜더=간도란다와 그 동료들의 이야기인데, 무사는 절대 아니고 기사도 또 아닌 기묘한 디자인의 판타지 컨셉을 보는 재미가 있는 시리즈였다. 일옥질을 통해 1탄 시리즈의 파트1과 2를 입수하여 파일링한 것. 다른 시리즈도 모아보고 싶지만 프리미엄도 높은데다 매물도 잘 없어서. 간도란다 카드다스는 여기까지만 모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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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모리나가라는 이름은 일본의 유명한 과자 회사 되겠다. 호히혼 밀크캬라멜의 원조로 유명하고, 이런저런 과자류로 유명한 이름인데, 초코 웨하스 까지는 이해가 간다고 해도 건담 히로인즈라는 이름은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아니면 말고.

 아무튼, 일옥에 상주하던 멀지 않은 과거에, 하도 저렴하게 자주 올라오길래 건담워 왕창 지를때 호기심에 질러본 것. 내용물은 보시다시피 투명 재질의 플라스틱 카드에 건담 시리즈의 히로인들을 인쇄한 것. 한 세트 풀컴플리트라길래 질러 보았는데 뒷면 하단의 연번을 보니 대략 3가지의 시리즈에서 발췌한 세트더라. 종류도 홀수로 짝이 안맞고 말이지. ...원래 홀수인가? 아무튼.

 뭔가 신기한 느낌의 재질이고 인쇄인데다 히로인즈인만큼 그럭저럭 재미는 있지만 전체 시리즈를 풀컬렉팅 할 필요가 잇는지는 모르겠더라. 일옥 낙찰가는 12월 초순 1,200엔 미만으로 받았던 것 같은데... 아님 말구. 아무튼, 눈에 띄는 시리즈별로 하나씩만 모아보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한 것치고는 나름 만족.